오늘의 요리는 순수하게 김채윤양의 제안으로,
채윤양이 제공한 레시피에 의해서 만든 '토마토 두부 버거' 되겠습니다.
집에 TV도 없는데 언제 어린이 요리프로를 봤는지 뜬금없이 이게 먹고 싶다고 조르고 졸르는 바람에 오늘의 요리는 시작되었습니다.



설명 들으신대로 그렇게 만드는 것입니다.
김현승 군은 두부에 밀가루 바르는 걸 하겠다고 자진해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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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바른다고 잘라놓은 두부 두 개를 부숴뜨리고 엄마한테 쿠사리 좀 먹고는
얌전하게 조심조심 신중하게.....집중해서...
집중하다 보면 꼭 입이 벌어지고,
입이 벌어지면 예외없이 입술에 이슬 한 방울이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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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가 썰면서 심~각해 가지구
냄새 맡아보고, 들여다 보고...
결국 하고 싶었던 건 먹어보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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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거 밀가루 좀 바르고는 바로 밀가루 놀이 삼매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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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몰래 밀가루를 더 부어서는 놀다 놀다
 '두껍아 두껍아' 까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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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입을 잠시도 가만히 놔두지 않고 요리에 집중하던 누나까지 합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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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료는 채윤양께서 챙기셨습니다.
엄마는 토마토 썰어주는 것에만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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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잘 구워진 두부 위에 케챱을 뿌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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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치즈, 파프리카, 양상치 차례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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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맛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 되도록 현승군은 아직도 밀가루 놀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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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먹어보려는데 이느무 버거라는 것은 다 좋은데
입이 콩알 만한 김씨 집 안 사람들에게는 먹기가 쥐약이라는 거죠.
입을 아무리 벌려도 도통 그 높이가 어떻게 극복이 되여야 말이죠.
결국 좀 추접스러운 필의 저런 방식으로 온 얼굴에 칠을 해가면서 드셨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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