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 이야기
뭐든지 손에 넣는다
larinari
2007. 7. 14. 11:32
2006/05/13
저녁으로 엄마가 해준 불고기 떡볶이는 먹는 시간.
둘이 식탁에 나란히 앉았는데...
더 예쁜 포크와 더 좋은 자리를 현승이가 차지했다.
한 발 늦은 채윤이.
현승이에게 자리 바꾸자고 지가 앉겠다고 한 번 찔러봤다가,
아니면 포크라도 바꿔달라고 했다가...
금방 안면을 싹 바꾸고 한결 부드러운 표정으로.
'현승아! 근데 누나가 가진 포크가 더 좋아. 이렇게 짧아서 금방 먹잖아.
누나가 바꿔줄까?' 하니까...
김현승. 침 잴~잴 흘리면서...
'엉~ 좋아'
하고는 바꿨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김채윤 다시 '현승아! 근데 누나가 포크 바꿔줬으니까 너는 자리 바꿔줘야지. 한 번 씩 양보해야지'
김현승 다시,
'엉~ 아랐써'
결국 이쁜 포크도 좋은 자리도 머리가 있는 놈 차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