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보면 초1 코흘리개 현승이와 놀이 삼매경에 빠진 것 같지만.
채윤이는 지금 시험공부 중입니다.
열공부 중에 '누나 나 누나 머리만 빌려주면 안 돼? 이걸 갖구 막 놀고 싶어. 누가 공부하는데 방해는 안되게 할께' 하면서 삔통을 들고 나온 현승에게 기꺼이 머리를 빌려준 것입니다.
모, 머리정도 기꺼이 빌려주죠. 그까지꺼.
공부를 머리로 하는 것도 아닌데.... 응?







시험공부 인증샷입니다.
개념클릭 해법과학!
채윤이가 이렇게 개념이 좀 없어서 개념을 좀 클릭해줘야 합니다.ㅠㅠㅠㅠ
머리 바깥을 빌려주고 머리 안쪽을 공부에 집중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이 채윤이 기말고사 날.
엄마의 원고마감과 겹쳐서 며칠 우리 집 거실은 각각 피터지는 시간이었습죠.
그제 밤에 식탁에서 홑잎식물, 겹잎식물을 외우던 채윤이가..


'엄마! 엄마가 꼭 나 같애. 그냥 원고를 쭉 쓰면 되는데 원고 쪼금 쓰고 트위터 하고, 또 쪼금 쓰고 인터넷하고... 꼭 나 같애. 나도 집중하면 되는데 자꾸 딴 생각하고 딴 걸 막 하잖아.
엄마 귀엽다'

헉!
이런 날카로운 것!!!! 
 게다가 관용의 미덕까지!!!!!

엄마는 30분이 멀다하고 채윤이한테 '김채윤! 집중해. 집중하라고 했다' 하면서 잔소리하고 윽박지르고 그러는데...
결국 오늘도 결론은  굴욕 엄마?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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