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1 놀짱은 놀아야 산다 아침 여덟 시가 조금 넘으면 특별한 알람이 울린다. 베란다 바로 밑에서 동네 꼬마들 모여서 '채윤이 언니, 채윤이 누나~아!' 하는 소리. 일찍 일어난 녀석들이 줄넘기 들고 밖으로 나와서 대장님을 깨우는 소리. 이 소리에 놀짱님 눈을 뜨시고 후다닥 일어나셔서 '엄마, 나 나가서 줄넘기 하고 올께' 하고 눈꼽도 안 떼고 뛰어나가시고... 그리고 들어와 아침 식사 하시고, 피아노 연습 쫌 하시노라면 베란다 앞이 또 시끌벅적이다. '채윤이 언니! 언니, 피아노 언제 끝나?' 이러면 하논을 치는 채윤이 손은 메트로놈 200을 육박하면서 빨라지시고... 꼬봉 현승이는 베란다에 붙어서 중계방송 해주시고. '이제, 소나티네 한 권만 치면 끝나. 이거만 끝나면 엄마가 나가도 된대' 다섯 살 부터 아홉 살 까지가 베란.. 2009.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