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신실
음악치료사, 늦깎이 목사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 등 크고 작은 타이틀로 살아가는 저자는 일상에 숨겨진 영원의 빛을 보는 눈이 남다르다. 일상의 기쁨과 슬픔 속에 숨겨진 천국을 담은 구슬을 찾고 그것을 꿰는 작업이 ‘글쓰기’라 믿는다. 청년시절의 희망과 좌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피터팬 증후군 탓인지, 여전히 청년들 주변을 맴돌며 연애와 결혼, 소명의 발견, 마음의 성숙 등의 주제로 글을 쓰고 강의하고 있다.



<늘날 리에게 일용할 연애>의 출간이 가까왔습니다.('출산'이라고 할 뻔) 마지막으로 저자소개까지 보냈으니 제가 해야할 작업은 끝났고, 일러스트만 마무리 되면 곧 (출산 아니고) 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둑은둑은 둑은둑은..... 둑우둑우 둑우둑우.... 요즘 이런 날이었죠. 거.기.다.가.

웹진 <크로스로>와의 인터뷰가 진행되고 어제 날짜로 이렇게 어색한 표정의 사진과 함께 기사화 되어 올라왔습니다. 수다 떨 듯 편하게 했던 인터뷰라 중구난방으로 떠들어댔는데 기자께서 깔끔한 정리를 해주셨네요. 10여 년 동안 써서 쌓아놓은 글이 1500 개가 넘었습니다. 순수하게 블로그를 통해서 저를 찾아내셨고, 인터뷰 역시 그런 글쓰기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정신실 집사(한국기독교선교 100주년기념교회)도 오랫동안 블로그를 통해 깊은 소통과 마음의 울림을 나눠오고 있는 한결같은 블로거. 수많은 블로그와 홈페이지, SNS에서 떠도는 글들 가운데 마주친 정 집사의 글은 홍수 속에서 발견한 생수병과도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즐기지 않으면 나올 수 없고, 세심하지 않으면 표현할 수 없는 일상의 흔적들이 기록된 그의 블로그를 클릭한 이후, 정말 오랫동안 그 곳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http://larinari.tistory.com)이라고 이름 붙여진 그 공간에서. 이 곳을 채워가는 사람은 누구일까, 무척이나 궁금했고 그래서 무작정 메일을 보냈다. 꼭 만나고 싶다고.

인터뷰 기사 중 한 부분입니다.
제가 어설픈 충청도 양반출신인지라 대놓고 이러는 게 좀 그렇지만 참 좋네요.
↓ 일단 가서 보시구요.(^^)V

http://www.crosslow.com/news/articleView.html?idxno=382


일기장에 비밀로 쓴 글이 아니라 저자거리에 누구라도 볼 수 있는 공개된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당연히
 누군가가 읽어주길 바라고, 반응을 보여주길 바라며 쓴 글들이죠. 그러나 생각만큼 피드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인기 블로거가 된 것도 아니예요. 댓글 한 줄에 목을 매기도 하고 어떡하며 사람들에게 이 곳을 알릴까, 그래서 인정받을까 하며 동동거리는 마음 늘 있구요. 그러나 시간이 가르쳐준 것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 삶과 내면의 빛과 그림자를 최대한 정직하게 드러내는 블로그 글쓰기는 누구보다 나 자신을 위한 일' 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귀한 선물이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현관 앞에 놓여 있었어요.

 



<오우연애> 서문을 1년 동안 썼습니다. 원고를 넘긴 작년 이맘 때 이후로 1년 내내 몇 번을 썼다 지웠다 했었는지. 그렇게 안써지는 글은 처음이었죠. 막다른 시점까지 와서 일단 써놓고는 남편 들들 볶고 최근에 글쓰기, 특히 교정하기 신이 내린 동생 닦달해서 어찌어찌 마무리 했답니다. 1년 내내 '서문 진짜 잘써야지' 하며 욕심과 집착에 사로잡혔던 탓이었어요. 그 과정을 겪으며 '아, 진짜 글쓰기공부 다시 해야겠다. 특히 문장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겠어' 결심했습니다. 동생이 추천한 책을 주문하고 오전에 받았는데 현승이 수영 기다리는 1시간 반 동안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도 읽어보시구요. 그러니까 당신도 써보시라구요.

저자가 말합니다. '지금은 개나 소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작가란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다'  다행이예요. 개나 소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나서...^^ 작은 바램은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지인들이 모두 글을 쓰기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청년들은 말이지요. 그러니까 말예요. 그러니가 당신도 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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