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 베란다에서 따거운 햇살 받아 쑥쑥 자라던 초록이들이 춥다고 자기들좀 어떻게
해달라네요. 2000원 짜리 주먹만 하던 아이들이 자라 분갈이 하고 또 분갈이 하면서 갯수도
많이 늘어나서 대식구가 됐어요. 집안에 어디 들여놓은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고심하던 중.
커피장에 있던 식구들이 서로들 엉덩이를 붙이고 앉더니 공간을 내주며 함께 살자고 하네요.
결국 착한 커피장을 칭찬하며 거실 쪽으로 더 옮겨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추운 겨울 실내는 더 푸르러졌고 나우웬 카페는 더 한결 더 아기자기해졌습니다.
오후2시가 되어 현승이 들이닥치고 채윤이 들이닥치면서 주변에 블럭 쪼가리가 깔리고,
만화책이 널부러지고, 과자봉지 흩날리기 전까지는 바로 카페 간판 달아도 좋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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