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며, 별을 따라
지리산이 아니고, 하동이 아니고, 평사리가 마음 깊이 들어왔다. 평사리를 선택한 박경리 선생의 글쓰기 인생, 여자의 일생이 내 마음의 별이 되었다. 구구절절 많은 이야기들을 마음 속 노트에 쓰고, 2026년 8월 24일-27일의 사진을 걸어둔다. 그리고 나는 평사리 들판이 황금빛이 되는 어느 날, 꼭 다시 가려고 한다. 그리고 나는 박경리 선생에 대해, 글쓰는 인생에 대해 차마 하지 못하는 말과 내 나름의 결심을 선생의 이 문장으로 마음에 심는다. 그 악은 형체가 없고 어떤 구체적인 인물 속에 내재하는 것도 아니어서, 미워할 수도, 저주할 수도, 그래서 속시원히 내뱉을 수도 없는 것이어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악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나는 이 악을 누구에게 말할까. 그냥 안고 가야겠다.
2026.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