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은 책, 나온 책70 나로 저자되게 하심 글쓰기를 좋아하고 재능이 좀 있다고 모두 저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책 출간으로 북 토크와 저자 인터뷰가 몰린 지난주를 보냈습니다. 글쓰기에 관한 질문이 쏟아져, 글 쓰는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작가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냐는 질문을 받고 생각해보니, 단 한 번도 꾸어보지 않은 꿈입니다. 차라리 어린 시절 내내 음악가의 꿈이 있었습니다. 작가가 된 것은 어떤 행운이 작용한 것입니다. 돌아가신 엄마의 목소리가 자꾸 들리는 것 같은데 “야야, 니가 잘나서 된 것은 옶어. 교만하지 말어. 다~~아, 하나님 은혜여.” 평생 듣기 싫었던 말인데... 고까웠던 심정 빠지고 새롭게 들리네요. 하나님 은혜 맞습니다.지난 목요일에 있었던 북토크 자랑을 하고 싶습니다. 특별한 북토크였습니다. 교회 .. 2024. 6. 21. 북토크 있어요 성서유니온 출판사에서 기획하신 북토크 안내와 에 실린 책 소개입니다. [#노을이물드는시간 출간기념 북토크]❝좋은 어른을 만나고 싶다.그리고 나도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다.❞生의 오후를 건너고 계신 분들과 함께중년 이후의 삶과 영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초여름 저녁, 노을빛 대화의 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2024년 6월 13일(목) 저녁 7시-9시* 장소: 커피식구 성수 (성동구 아차산로13길 31 1층)- 성수역 2번 출구에서 600m-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안내: 참가비 무료 (선착순 30명, 다과 제공)- 저자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청서에 남겨 주세요. (선정된 분께 성서유니온 도서 선물)- 사전등록자 중에서도 추첨을 통해 성서유니온 도서를 선물.. 2024. 6. 1. 출간, 노을이 물드는 시간 책이 나왔습니다.많이 알려지고 많이 읽혔으면 좋겠습니다.읽어 주시고, 리뷰도 써주시고, 소감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서문입니다. 서문이 글은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신앙 안에서 잘 늙어가고 싶은 중년 여성과 그가 따르고 싶은 한 노인의 가상 대화입니다. 중년 여성인 ‘정 선생’은 심리치료사인데 모태신앙으로 신앙의 열정이 남다르며,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가 롤모델로 삼은 80대 은퇴 교수 ‘최 선생님’은 60대에 예수님을 만난 자칭 ‘초보 신자’입니다. 신앙의 연수는 짧지만, 평생 마음을 연구하는 상담학 교수로 살았기에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습니다. 허구이기에 실제 대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진실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글을 쓰게 된 현실적 고민이 있고, 그리하여 찾고 싶은 진실이 있었습니다. ‘중년.. 2024. 5. 4. 출간 : 우아 육아 출산 또는 출간입니다. 책이 나왔습니다. 벌써 나왔는데 이제야 출생 신고하네요. 쓰고 보니 ‘벌써’가 한참 전 ‘벌써’이기도 합니다. 수년 전 나왔던 『토닥토닥 성장일기』가 『우아육아:우아한 육아는 없다』라는 새 옷을 입고 나온 개정판입니다. 『토닥토닥 성장일기』는 둘째가 태어나 네 식구가 된 때 시작하여 큰 아이를 사춘기 기차에 태워 보내며 끝났었습니다. 개정판에 몇 개의 글이 더 추가되면서 작은 아이가 성인이 된 시점까지 담게 되었습니다. ‘육아일기’라고 분류될 수 있겠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아이들 자라는 얘기와 함께 천국과 지옥을 오가던 엄마의 마음, 아동치료 전문가의 정체성과 제 아이 키우는 엄마 사이 분열적 고뇌를 담은 에세이도 들어가 있습니다. 저의 저작이 그러하듯 애초 출간을 목적한.. 2022. 7. 30. 신앙 사춘기 너머 ‘찌르고 싸매는 글’을 쓰겠다는 생각으로 연재했던 글이 묶여 단행본 『신앙 사춘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왜곡된 신앙을 잘 찌르면서 상처 또한 잘 싸맸다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출간 이후 있었던 소소한 강연과 만남에서 ‘신앙 사춘기’의 이면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글이 아닌 얼굴을 대하는 만남에서 그 높고 높던 자부심에 금이 많이 갔습니다. 소도시의 목사님들과 ‘저자와의 만남’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독서 모임을 지속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리더 격인 목사님께서 자신 있게 저의 책 『신앙 사춘기』를 소개하고 나눔을 진행하는 동안 적잖이 당황하셨다고 합니다. 대부분 목사님들이 불편해하셨다고요. 그런 사전 정보를 가지고 ‘저자와의 만남’에 응했습니다. 제 책을 읽고 불편하셨다는 분들과의 만남이라.. 2022. 2. 10. 멀리 슬픔을 보내는 일 이 멀리 뉴저지에 있는 벗 Kelly의 손에 들어가고. 캘리그래피를 잘하는 Kelly가 저렇게 적어 보내주셨다. 또 한 권은 네팔로 날아가 윤선의 손에 들렸고. 히말라야 정기를 받는 인증샷으로 돌아왔다. 슬픔을 써서 내놓았더니 내어놓은 슬픔에서 날개가 돋쳐 멀리 있는 그리운 벗들에게 가 안겼다. 날아간 안긴 책은 그곳의 향기를 흠뻑 머금은 사진으로 돌아오고. 지금 여기서 나의 사랑을 불러 일으킨다. 몸은 멀리 있지만 여기 함께 있는 것이다. 이들과 함께 있는 오늘, 오늘이 선물이다. 2021. 8. 29. 포스트 신앙 사춘기 <슬픔을 쓰는 일> 구권효 기자의 리뷰입니다. '탐독의 시간'이라는 꼭지 제목이 무색하지 않습니다. 글을 쓸 때는 그렇습니다.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감춰야 하는 것들이 많죠. 감춘다고 완전히 감춰지진 않는다는 것을 구권효 기자의 이 글이 증명합니다. 감추며 발견해주길 바라는 저자의 어떤 마음을 이렇듯 울림있는 글로 드러내주었습니다. 아래는 페이스북에 기사를 공유하며 붙인 저의 글이고, 기사는 링크를 클릭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작년 6월, 강남의 어느 카페에서 구권효 기자를 만났다. 엄마 돌아가시고 연구소 일 외에 집 밖으로 나가지 않던 시절이었다. 취재원으로 만났는데 무슨 기사에 대한 취재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기자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은 기억만 있다. 아래 글에서 당시 ‘위로의 말 한마디도 건네지 못했다’고 썼.. 2021. 8. 19. 기독교인이 죽음과 슬픔을 대하는 슬기로운 방식 출연 방송분이다. 이 대화의 주제였지만, 결국 '감정을 대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다. 연구소 페이지에 방송 다시듣기 링크를 공유하면 올린 글이다. 슬픔에 오롯이 머무를 때 일어나는 일에 대한 체험적 고백입니다. 내적 여정의 시작은 외적인 성취와 성취로 인한 만족감과 인정에만 초점을 맞추던 눈길의 방향을 바꾸어 안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나음터의 여러 프로그램에서 자주 인용하는 헨리 나우웬 신부님의 말씀처럼 “감정은 영혼으로 들어가는 문”이고요. 즉, 감정에 머무는 것은 내면과 영혼으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것과 같습니다. 방송에서 충분히 얘기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감정에 머문다’고 했습니다. 감정을 책으로 배우거나 심리학이나 상담 공부를 시작하는 때 범하는 오류가 있습니다. 내가 느끼는 모든 감.. 2021. 8. 19. 라디오 내일, 8월 8일(주일) 오전 8시, CBS광장(98.1/CBS표준FM)에 나옵니다. 질문의 힘, 좋은 질문의 힘을 느낍니다. 북토크나 방송 출연하며 만나는 좋은 질문으로 새로운 말을 꺼내 놓게 되는 요즘입니다. 이 더는 개인적인 일이 아닌 게 되고 있습니다. 죽음, 애도, 감정과 친해지는 일, 그리스도인의 위로... 제 안에 있었고, 어쩌면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질문에 힘입어 비로소 나온달까요. CBS 광장은 팟캐스트로 다시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http://cbs.kr/wdze7u 2021. 8. 7. 등수 무울~어본 사람? 구응~금한 사람? 안물안궁... 일 수도 있겠지만, 작가도 자기 이름 검색한다. 저레벨인 나는 엄청나게 해댄다. 알라딘에서 오전 7시마다 판매 순위 업데이트가 된다는 걸 이번에 알았고. 그래서 아침마다 확인하고 있다. 어제(2021년 8월 4일) 순위 확인하고 깜짝 놀람! 순위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던 책이 어디서 튀어나와 7위이다. 웃자고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착한 이웃들이 진심으로 "이건 안 될 일" 하시며 구매 열의를 보였다. 바로 구매하여 인증샷을 댓글로 달아주신 분도. 그러나 하루 만에 역전당하고 말았다! 여러분의 구매와, 별점 주기, 100자 평 릴레이가 시급한 상황이다. 2021. 8. 5.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