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영성2 이야기 정거장 ▲ 기나긴 인생길,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서 크고 작은 짐들을 지고 간다. 그 삶의 무게들이 점점 무거워질 때, 잠시 앉아 쉬어가는 벤치처럼 우리 가족에게는 '이야기 정거장'이 있다. 아이들 중 하나로부터 시작하여 네 식구를 모두 쉼의 벤치에 앉히고 마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 정거장. 잠시 이야기 정거장에 멈췄다 일어나면 어느 덧 삶의 무게감은 덜어지고, 일상의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크로스로 연재 '정신실의 일상愛' 세 번째 글입니다. 글은 그 동네로 가서 읽자구요. http://www.crosslow.com/news/articleView.html?idxno=469 2012. 6. 26. 주부, 요리, 영성 엄마, 엄마는 엄마가 엄마라는 게 어때? 아니이~ 엄마가 엄마라는 게 좋아? 내가 엄마라면 일할 게 너무 많아서 싫을 것 같애. 아까 설겆이 하고 지금 또 설겆이 하고 청소도 해야하고 밥도 주고... 라는 현승이 말에 잠시 생각해보니 엄마가 엄마라는 건 좀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다행이다. "생각해보니까 힘들긴 힘든데 다행히 엄마는 엄마들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거 같애. 재밌어' 하니까 "맞어. 엄마가 요리는 하이튼 좋아하는 거 같애" 라고 하였다. 오래 전 먹어 치운 알타리 김치의 무청만 남아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는 지가 몇 개월. 싱싱한 고등어 한 마리 사다가 무 깔고 함께 조려서 주일 저녁으로 준비했다. (요즘 고등어 한 마리도 너무 비싸ㅠㅠ) 나는 내게서 요리에 관한 창의력이 꿈틀댈 때 아.. 2012.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