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
렘브란트의 <탕자의 귀향>


그러니까 12년 전 채윤이를 품고 있을 때 처음 헨리나우웬 신부님의 <탕자의 귀향>을 읽었다.
그 후에 저 그림 한 장을 집에 걸고 싶어서 나름 백방으로 찾아봤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언젠가는 걸고 말리라는 마음은 끝내 버리지 않고 있었다.
책 <탕자의 귀향>의 개정판이 나와 다시 한 번 읽은 지가 오래지 않은 일이다.
아, 언젠가는.... 언젠가는.....


이번에 기도하러 가서, 예배당에 들어갔는데 한 벽에 이따시만한 '탕자의 귀향'이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그 그림 한 장 만으로도 내게는 큰 위로와 선물과 은혜였다.
그리고 3박4일 내내 그 아버지 품에 있는 것 같았다.
탕자에게 기꺼이 유산을 주시고,
자기 길을 가도록 두시고,
기다려주시고,
맞아주는 탕자의 아버지가 바로 하늘의 내 아버지다.


너무 사랑해서 당신을 거부할 자유까지 허락하시는 분.
너무 사랑해서 나에게 매여 있으신 분.


잠깐 산책을 하는데 한 구석에서 서적 몇 권과 성화를 파는 곳을 발견했다.
으아.......... 이게 뭣이다냐!!!!
바로 저 그림이었다.
중년을 고개를 넘으며 맞는 생일에 내가 나에게 만족스런 선물 하나를 줘도 좋겠지.
이게 어디 내 선물만 되겠는가.
네팔에서 돌아온 남편이 벽에 저 그림이 걸려 있는 걸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 것인가!
사무실에서 쓰는 남편 책상 위에 놔 주려고 손바닥 만한 책상용으로도 하나 더 샀다.


식탁 내 자리에 앉으며 딱 보이는 그 자리에 걸었다.
아주 멀리 계시고,
내 죄를 찾아내기 위해 불꽃같은 눈으로 나를 지켜보시고,
마지막 날에 나를 추궁하기 위해 내 잘못을 일일이 적어 평가하고 계시는
두렵고 엄격한 하나님이 아니라.
성령님을 통해서 내 중심에 살아계시고,
선하고 아름다운 나의 삶을 위해서 늘 은밀하게 내게 말을 걸어오시며,
내게 한 없는 자유를 주시되 끝까지 기다려주시고,
내가 드리는 그 어떤 행위보다 나 자신과 함께 하고 싶어하시는,
탕자의 아버지같은 그 하나님이 한결 내 곁에 가까이 계신듯 하다.


내 생애 최고의 득템이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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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구사모 2011.02.25 20:54

    너무 사랑해서 당신을 거부할 자유까지 허락하시는 분.
    너무 사랑해서 나에게 매여 있으신 분.

    사모님!
    나 이 문장들 가져갈래요....
    나에겐 이 문장들이 최고의 득템.!
    너무 감동적이다....

    • BlogIcon larinari 2011.02.26 09:48 신고

      우리 싸몬님 두 문장 잘도 골라내셨네.ㅎㅎㅎ
      제가 몇 년을 헤매고 방황하며 하나님께 반항하고 흔들리며 얻은 고백이지요. 남편과 저의 이 방확을 제2의 회심이라고 불러요.

      얼마든지 가져가시고, 가져가 주시면 영광이죠.^^

  2. iami 2011.02.26 09:03

    오~올! 러시아에 있다는 이 그림을 어찌 입수하셨습니까.
    기도하러 간 곳이 세인트 페테르스부르크 수도원/미술관이셨나 봐요.^^
    저도 개정판은 아직 안 읽었는데, 주문해서 읽어야겠어요.

    아, 그리고 이건 어떨지 모르겠는데, 두 분이 이 그림을 좋아하시니만큼
    JP에게 일 년 또는 이삼 년에 한 번씩은 이 그림에 나오는 인물들로
    3-4주 시리즈 설교를 준비해 보도록 압력을 넣어보세요(함께 준비한다고
    하는 게 좋겠네요^^). 자기개발도 되고, 청중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 BlogIcon larinari 2011.02.26 09:52 신고

      역시 그림은 그냥 못 지나치시는 문화평론가 iami님!
      딱 걸렸네요. 러시아에 갔다온 걸...ㅋㅋㅋㅋ

      한 번은 꽂혀서 시리즈 설교하지 싶어요.
      헨리나웬의 책들이 다 그러하지만 <탕자의 귀향>은 영적인 눈이 뜨이는 만큼 가슴으로 이해되는 부분이 더 많아지는듯 해요. 특히 하나님 아버지에 관한 부분은 저로서는 영적여정이라는 길을 의식적으로 선택한 이후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넘나들며 경험하면서 더 절절해진 것 같아요.
      저 그림 걸리니깐 나우웬 카페가 더 나우웬스러워졌어요.ㅎㅎㅎ

    • iami 2011.02.26 18:55

      참, 그림 크기가 어떻게 되나요?
      액자까지 해서 파는 건가요?

    • BlogIcon larinari 2011.02.26 20:19 신고

      대략 49*64cm 구요.
      판넬이라고 하나요?
      액자는 아니고 바로 벽에 걸을 수 있게 된 거예요.

    • iami 2011.03.01 12:06

      음~ 대략 에르미타즈 궁에 있다는 그림 실물의 1/4쯤 되는 거군요.
      두 분에게 언제 그 원화를 가까이서 보는 대단한 일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그림 속 주인공들만 아니라, 렘브란트가 벌떡 일어나 lari님의 왕림을 경축하기를!

    • BlogIcon larinari 2011.03.01 19:33 신고

      실은 더 큰 게 있었는데 일단 가격이 쎄고, 저희 거실에는 너무 큰 것 같았어요. 탁상용으로 탕자와 아버지 부분만 길게 잘라서 작은 액자도 하나 사왔는데 것두 나름 참 보기가 좋아요.

      아...
      제 생애에 원화를 볼 수 있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까요? 헨리나우웬 마지막 일기에 보면 나우웬신부님이 원화를 보러 갔던 얘기가 나와요. 의자를 갖다 놓고 긴 시간 앉아서 시간에 따라 빛의 변화에 따라 그림의 새로운 부분들을 발견하고 묵상하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렘브란트가 벌떡 일어나는 일이 한 번 쯤 있어봤음 좋겠어요.ㅎㅎㅎㅎ

  3. myjay 2011.03.23 07:46

    정말 최고의 득템이군요...
    전 웬지 모르게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고흐 그림 미니어쳐가
    제 책상에 있거든요. 그걸 보는 아내가 항상 얘기하죠.
    'x나 소나 다 좋아하는 고흐'..를 저도 좋아하냐고...ㅜㅜ 제 취향을 이리 짓밟히다니... 크흑.

    • larinari 2011.03.23 11:07

      렘브란트는 완전 나우웬님이 소개해주셨어요.
      식탁에 앉아서 애들한테 막 잔소리 하고 화내다가 저 그림의 아부지 표정을 보고 순간적으로 가라앉히곤 해요.

나 원래 스킨십 별로 안 좋아하고,
더운 여름 날에는 진짜루 애들이 안아달라고 따라붙거나 걸으면서 손잡자고 하면 완전 더워서 돌아버리겠고,
게다가 기다란 어른이 그러면 진짜 완전  튀어 나가버리고고 싶은 요즘.
(기다란 어른, 미야~안! 헤헤)


이럴 때는 스킨십 대신 페이퍼십이 딱이다.
더운 여름 날 마음의 양식이 되어준 좋은 만남이 있었다.





얼마 전 동생이 좋은 책 발견했는데  50% 세일 중이라며 얼른 주문하고 해서 손에 넣은 책이다.
동생도 조금 그런 시기였고 나 역시 이 부조리한 세상, 부조리한 교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냐는 식의 20대 초반 같은 고민 끝에 우울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다.
그럴 때 '책만 보는 바보'는 나 자신이라 해도 좋겠다 싶었다.
조선후기 실학파라 불렸던 여러 사람들 중에 이덕무가 지은 <간서치전>에 저자가 상상력의 옷을 입힌 것이다. 상상이든 역사든 분명한 건 당시 서자로 양반사회에서 살아가야 했던 아웃사이더들의 삶, 그들의 우정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아침의 책이다. 아침마다 홀로 앉아 학문(정직하게 읽으시오!ㅋㅋ)에 힘주는 그 곳에서....ㅎㅎㅎ







이 책은 밤의 책이다.
잠들기 20분 전에 무슨 생각을 하는 지가 다음 날의 내 영혼의 상태를 결정한단다.
잠들기 전에는 헨리 나우웬을 읽는다. 잠들기 20분 전의 자투리 시간을 모아서 읽은 나우웬의 벌써 책이 여러 권이다.

나라는 인간 본능적으로 슬픔, 아픔, 고통, 죽음이라는 단어는 피하고 싶은 일천하고 피상적인 인간이라서 '나우웬의 마지막 일기'는 쉽게 손에 들어지지가 않았었다. 헌데 어떻게 어떻게 손에 들게 이 책으로 나우웬이 본향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1년을 함께 하였다. 그리고 아픔과 아쉬움으로 그를 떠나보냈다.

자신의 외로움, 사랑받고 싶은 욕구, 연약한 내면을 보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 아니, 두려워하지 않음이 아니라 그 두려움까지도 투명하게 보여주는 글들이 하루를 닫는 20분 동안 내 시끄러운 내면에 진정제가 되어주었다.






내겐 대화를 잘 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대화를 처음부터 갈아 엎어버리는 폭탄이라는 자괴감이 공존한다.
 아, 쉽게 말하면 대체로 난 대화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 결정적인 순간에 비합리적인 판단으로 대화를 그르친 아픈 경험이 있어서 사실 중요한 대화는 늘 잘 못한다는 못할거라는 생각을 한다.

가끔씩 남편과 대화하면서 남편이 정말 황당해 할 때가 있는데 한동안 이게 더 심해진다고 느꼈었다. 요즘 생각해보니 내가 에니어그램을 하고 난 이후로 '대화하다 남편 어이없게 만들고 열받게 만들기' 기술이 날로 발전한 것 같다.ㅠㅠ

최근들어 내가 왜 이러나 깊이 성찰하면 반성하고 회개 중이다.  에니어그램을 알고나서 '나는 안다. 나는 당신의 속마음과 동기를 안다'는 자의식이 내게 충만해진 것 같다. 그 자의식은 나를 끝도 없이 교만하게 만들었고, 그 교만한 태도는 결국 나와 사람들을 단절시켜가고 있었다. (이건 진짜 에녀그램을 만났을 때의 초심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냔 말이다)

암튼, 이러던 찰나에 한참 전부터 백현웅님이 강추하던 <비폭력 대화>를 읽게 되었다. 대화의 기술을 가르치는 책일 것 같아 처음에 썩 땡기지 않았었다. 어느 날 교보에 가서 첫 부분 몇 페이지를 보다가 바로 사가지고 왔다.
아,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언뜻 보면 기술이지만 그 기술은 기술로 배워서 되는 게 아니기에 이 책이 담고 있는 보물이 빛나는 것이다. 끌리시는 분들께 일독을 권하면서 책 내용에 관해서는 여기서 접으련다.


가을이 오기는 하려나?
더운 여름날 끈적이지 않는 좋은 만남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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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om 2010.08.21 10:47

    오오 트위터 배너(?)하셨네요 ㅎㅎ
    아 근데 모님이 스킨쉽 안 좋아하셨어요?ㅋㅜ
    전 좋아하시는 줄 알공..
    어릴 때 울 엄마도 여름날에 손잡자고 잡으면
    손을 돌리빼시면서 덥다고 하셨어요 ㅋㅋ
    근데 엄마랑 손잡는 것도 한때 ㅋ 나중에 회사다니고 정신 없을때 집에 가면
    엄마는 안아주고 싶어하시는데 제가 거부..ㅋㅋ

    • BlogIcon larinari 2010.08.21 10:51 신고

      내가 스킨십을 좋아하는지 안하는지 잘 몰랐는데 막연히 좋아한다고 생각했었어. 헌데 진짜 스킨십 좋아하는 두 남자 사이에서 살아보니 내가 스킨십을 상당히 안좋아하더라. ㅋㅋㅋㅋ

      요즘 내 입에 달라붙은 말이 '더워, 더워. 붙지마. 붙지마'이거야.
      나 지금 살짝 트위터 폐인.ㅋㅋ

  2. forest 2010.08.21 15:14

    전 최근에 '죽도록 책만 읽는' 을 띄엄띄엄 읽고 싶은 부분을 찾아서 읽었답니다.
    저자가 책을 읽고 나서 그 소감을 맛깔지게 글을 쓰는 재주가 있더군요.
    더울 때 책과의 씨름이 젤로 좋은 피서인 건 확실해요. ㅋㅋ

    • larianri 2010.08.21 23:27

      '책만 보는 바보'나 '죽도록 책만 읽는'이나...
      하이튼 책을 붙들고 있으면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 소리 듣기 딱 좋은 책이이로군요.

      요 며칠 더위는 웬만한 정신줄은 다 느슨해지게 하는 바람에 간만에 소설 하나 집어들었어요. 오늘은 박민규의 소설로 피서했어요.ㅎㅎㅎ

  3. hs 2010.08.22 17:53

    요즘같이 끈적 끈적함에 날씨에는 누구나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겠지요.
    그런 날씨도 오늘로 마지막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던데 기대가 아주 큽니다. ^^

    하루에 13시간을 일을 한다는 핑계로 책과는 담을 쌓고 사는 입장에서 보니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다보니 속을 채우지 못해 지식의 갈급함을 느끼고....ㅠ

    • larianri 2010.08.23 15:52

      오늘은 제법 선선해진 것 같아요.
      해송님은 그렇게 열심히 일하시고, 열심히 운동하시고, 열심히 피아노 치시면서 책까지 많이 읽으시면 안돼죠.ㅎㅎㅎ 젊은 사람들 진짜 열등감 느껴서 다 쓰러져요.^^

  4. BlogIcon 采Young 2010.08.23 23:29 신고

    움전 비폭력대화랑 책만보는바보가 확땡기는데용 ㅎ140자 세상에 있다가도 포스팅하나하려고 두세시간 고민하게 했던 여기두 참 좋은 것 같아요

    • larianri 2010.08.24 11:16

      같이 가줘야 겠드라. 140자에 갇히니까 자꾸만 생각이 짧아져. 말도 짧아지고...ㅋㅋㅋ

      넌 컴만 보는 바보!ㅋㅋㅋ

  5. iami 2010.08.24 16:53

    lari님의 일상의 단편들을 엿보게 해 주시네요.
    근데, 스킨십은 빌미를 제공한 사람의 책임입니다.
    나우웬 책은 어찌 보면 잠을 부를 것 같기도 하고,
    멀리 달아나게 할 것도 같은데요.

    • BlogIcon larinari 2010.08.24 17:40 신고

      나우웬님은 적당히 잠을 불러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면 읽었던 부분 아주 새롭게 한 번 더 복습해줘야 한다는...ㅎㅎ

      두 번째 문장은 댁에 계신 R로 시작하시는, 빌미로 제공하시는 분께 힘주어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ㅎㅎ

    • 뮨진짱 2010.08.24 21:54

      헙 >_<
      저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왠지모르게 위안이 되는 댓글들입니당ㅋㅋ

      나우웬책은 보고 또 봐야 한다는 ㅠ_ㅠㅋㅋ

    • BlogIcon larinari 2010.08.25 15:48 신고

      나우웬님의 글은 지금 보고 30대에 보고, 또 40대에 보면 또 다르다는...
      50대, 60대에도 분명 다른 맛일거라는...^^

      내가 10년 전에 <탕자의 귀향> 감명깊게 읽고 요즘 다시 읽는데 한 자 한 자 버릴 것이 없구나. ㅎㅎㅎ


이로 보나 저로 보나 지난 집보다 한참 못하지만 왠지 이 집은 정겹습니다.
안 되는 구조에 집에 있던 모든 것들을 동원해서 으아, 저의 주방은 카페를 겸하게 되었습니다.(그건 내 생각이고...ㅋㅋㅋ) 그리고 팬들의 성원에 야메로 볶은 나웬 카페의 원두를 출시합니다!


1인 고객이신 피리님은 아침 저녁으로 아주 거만하게 '커피 한 잔!' 하며 주문을 하시고, 야매 바리스타인 저 자신도 하루에 몇 잔씩 마시게 되니 하루 종일 하는 일이라곤 커피 드립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느니 진짜 카페를 하겠습니다.


집에 놀러 오시는 분들께 '이게 볶기 전 생두다. 몰랐지' 하면서 보여드리면서 대부분 '와~ ' 하면서 놀라십니다. 그걸 보면서 전 살짝 일종의 지적인 우월의식에 취해보기도 합니다.
ㅋㅋㅋ


우리 커피 볶는 로봇 알투디투!
기능은 단순한 놈이 알고보면 까칠해서 같은 원산지, 같은 양의 커피를 갖고도 태웠다 덜 익혔다 하면서 제 속을 다시 태우고 있습죠. 그래도 볼 때 마다 감사하고 감사한 알투디투 입니다.


알투디투가 사라락 사라락 돌려가며 원두를 볶아내면 급속냉각을 시켜야하는데...
우리집 급속냉각 기계는 그 성능 죽입니다.
일단 꺼내서 막 부채질을 해서 껍질을 날려준 후에 베란다 밖으로 내놓으면 완전 급속냉각!


요즘엔 그 어떤 조리기구보다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핸드드립 친구들.
벌쎠 드립서버의 윗부분이 금이 가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열심히 연습하는 티를 내고 있습죠.

여기서 잠깐 카페 둘러보기!


거실의 책꽂이에서 홀로 빠져나와 한 때는 옷을 담는 것으로, 한 때는 아이들 장난감 수납장으로 쓰이던 것이 이제 지 자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허접하다면 허접하지만 나름 고민과 여러 시행착오 끝이 저렇게 자리잡은 커피장... 보기만 해도 므흣! 입니다.


모 저 깜짝 놀라는 포인트 벽지 위에 딱히 어울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모 도배를 할 수는 없으니 말이죠. 커피장 옆에 배경과 전혀 조화를 못 이뤄내는 스티커, 것두 뭔가 아귀가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주인의 삶을 닮은 듯하여 좋은데요..


이번 이사후 우리의 뜨거운 감자였던 그릇장!
이렇게 놔 보고 저렇게 놔보다가 결국 현관에 사람 들어오는 곳에 등을 대고 돌아섰습니다.
그래서 그 등판을 어떻게 좀 해보려고 많은 생각 끝에 가장 저렴한 방식으로 어설프게 등판이 아닌 척, 그렇다고 정면도 아닌 모양새가 되었답니다.

모, 카페 나우웬의 컨셉이라고 한다면 음.... 부조화? 어설픔? 내지는 어설픈 부조화?ㅋ


명성교회 십자가 두 개가 떡 하고 자리잡은 베란다 밖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과 함께 거룩한 독서, 거룩한 글쓰기, 침묵의 기도.... 예수원이나 은성수도원 갈 필요가 없네요.


미혼의 청년들에게 '모든 게 다 준비됐는데 남자만 없네. 이제 남자만 있으면 시집 가면 되겠네' 하고 농담을 할 때가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남자만 있고 그 외에 준비된 것이 없으면 그것처럼 안타까운 일이 없습니다. 아무 준비없이 그저 남자만 있어서 결혼하는 것처럼 위험한 일도 없구요. 그러니 다른 준비 다 되고 남자만 없는 것이 앞날을 위해서 큰 축복일지도 모르지요.

제가 카페를 하네 마네 농담반 진담반 떠들고 있습니다. 사실 카페는 돈만 있으면 하게 되는 것이데....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다른 준비는 다 됐는데 돈만 없는 상태가 오랠수록 진짜 제대로 카페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행복합니다.
어설픈 카페를 집안에 들여놓고 1인 고객을 정성으로 모시는 날이 오래고, 우리 거실과 내 마음에 심겨진 씨앗 하나가 싹이 나고 자라는 날이 올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하죠. 설령 이게 끝이라 해도 오늘 행복하면 되는 것 이니까요.

제가 볶은 원두 팝니다.
저 기계를 거저 받았으니 볶은 원두도 거저 나눠야 맞지만 저렴하게 생두값을 같이 감당하며 나누는 것에 좋을 것 같아요.
갓 볶은 원두 맛은 알아버리신 분들, 그렇다고 100g에 7000원하는 갓 볶은 원두를 누리시기에는 죄책감이 드시는 분들(^^)께 150g을 5000원에 볶아드리겠습다. 원두를 가져가 시음해보신 고개들께서 스타벅스보다 낫다...모 이러십디다. 


카페 나우웬 이야기.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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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4 13:34

    와와 이젠 정말 카페분위기가 나는데요!?
    그릇장 뒷면 결국 해결하셨네요 ㅋㅋㅋ
    역시 저희보다 모님 실력이 훨배 좋으신듯해요
    조만간 까페에 1인고객으로 방문해도 될까요?ㅋ
    그때 아파서 제대로 음미해보지도 못하고 남긴게 맘에 너무 걸렸답니당... ㅠ
    모님이 진짜 까페하시는것도 좋지만 야매로 집에서 해주시는게 더좋아요 후후 그렇다고 맛이 야매란 소리가 아닙니당~~

    • larinari 2009.11.14 21:31

      뭐든 아마츄어 즉, 전문용어로 '야매' 로 할 때가 젤 좋은 거야. 전문가가 되면 즐기기보다 일이 될 확률이 높은 것 같애.

      안 아픈 날 1인 고객으로 와서 야매 커피의 맛을 지대로 느껴보거라. 야매커피, 이거 어감 괜찮네.ㅋㅋ

    • kyung 2009.11.15 22:50

      오 스킨까지... 이젠 온라인으로도 까페분위기가
      물씬물씬 풍기는 것 같아요!!!

      담주는 머그컵 꼭 준비해가겠습니다!!!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11.16 00:38 신고

      스킨이 이제 좀 커피랑 어울리지?
      문제는 애들 사진 올릴 때는 또 이런 분위기가 쫌 그르트라고....

      도사님은 그냥 특이하게 포스팅 마다 스킨을 바꾸라고 하시드라만.

      머그컵 가져오면 애정을 열 배 정도 더 넣어서 커피를 줄께.ㅎㅎㅎ

  2. 대구댁 2009.11.14 20:26

    윽~~ 우리 최도사님 보시면 껌벅하실만한 소식이군요 ㅋ
    그런데 고게 대구까지오면 정말 갓 볶은게 아닌게 될텐데...
    고거 맛보고 싶군요~~
    우리 최도사님 완전 원두에 꽂히셔서 하나씩 사들이며
    이건 뭐고 이건 뭐고~하면서 아침마다 내려주긴 하는데
    아직 이 아내의 저렴한 입은 다방커피가 좋으니 어쩌면 좋냐니까~
    자기도 다방커피가 좋았는데
    정말 맛있는 원두를 딱 한번만 마셔보면
    이 세계에 들어올 수 있다나~~ ㅋㅋㅋ

    정말 그런가요 사모님? ㅋㅋㅋ

    • larinari 2009.11.14 21:36

      맞아요. 신선한 원두로 내린 커피를 지대로 마셔보면 그야말로 금단의 열매를 먹은 것처럼 다시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리는 것이죠.ㅋㅋ
      그 맛을 한 번 보면 이 세계에 들어올 수 있는 것 맞아요.

      그런데... 저도 이 세계에 들어와서도 다방커피의 달착지근하고 구수하고 값싼 맛에 대한 신의를 아직 져버리지 못하고 있어요. 때론 그런 커피가 필요하죠.
      내로라 하는 바리스타들이 인스턴트 커피는 커피도 아닌 것처럼 얘기하는데 저는 카페를 하게되면 최고급 드립커피와 함께 다방커피도 함께 메뉴에 올릴려고요.ㅎㅎㅎ

      바로 볶아서 택배로 대구에 보내면 가는 동안 숙성되어 가장 마시기 좋은 상태(볶은 후 3일)가 되긴 할거예요. 헌데 제가 볶아놓고 택배 보내는데 부지런하지 못할 건 불을 보듯 훤한 일이라 입 다물고 있겠습니다.

      언제 대구 내려갈 기회가 되면 맛있게 볶아갈께요.^^

  3. BlogIcon 采Young 2009.11.15 00:21 신고

    우와 스킨...오늘 커피포스팅이랑 절묘하게 어울려요.
    핸드드립이라는 게 어떤 건지 로봇이 척박한 생두를 얼마나 생기있게 만드는지
    옆에서 힐끔힐끔 보는 재미도 신천지를 보는 느낌인데
    직접 선생님이 저 스티커를 붙이시고, 기구들이 줄 서 있는 저 공간을 보실 때, 숙성된 커피향이 감돌 때 그 순간의 "므훗"의 정도는 제가 상상할 때 아틀란티스의 떡실신 느낌과 매한가지일 것 같아요 ㅎㅎ
    이번 겨울에 하나씩 장만 하고 싶어요. 핸드드립기구요. ㅎㅎ

    • BlogIcon larinari 2009.11.15 08:36 신고

      커피 포스팅 하고 나니깐 스킨이 꼭 우리집 주방의 포인트 벽지처럼 혼자 도드라지드라구.ㅋ 벽지는 바꿀 수 없고 돈 안드는 누리집 도배나 다시 하자 싶었지.
      너의 '커피차 같아요' 그 한 마디, 내 바리스타 인생에 잊지 못할 한 마디로 길이 남을 것이다.

      그거 장만할 때 꼭 선생님한테 말해라.
      내가 가는 저렴한 싸이트 있는 거 알지?
      내 아이디로 로긴해서 구입하도록! 포인트에 목숨 건 샘님이시다. ㅎㅎㅎ

  4. BlogIcon ibrik 2009.11.15 00:34

    와, iCofffee로 직접 로스팅을 하시는군요!
    iCoffee의 성능이 어떨까 참 궁금했는데, 종종 사용기(?)도 써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나저나, '예수원이나 은성수도원도 안 부러울' 분위기라기 괜시리 저도 부러워집니다. :)

    • BlogIcon larinari 2009.11.15 08:49 신고

      차분히 사용후기 올려볼께요. 몇 개월 안됐지만 열심히 공부하면서 일주일에 두 어 번씩 로스팅 하고 있어요.

      가끔은 예수원이든 은성수도원이든 하다못해 양평의 어느 강가에라도 다녀오는 물리적인 일상으로부터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아예 일상이 그런 고독한 고요함을 함께 품을 있다면 싶기도 하구요.
      제가 가진 소망 중 하나는 '내 집 그리스도의 마음'이예요. ^^ 우리집의 물리적, 심리적, 영적인 환경이 언제든 기도할 수 있고 언제든 사람을 환대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거예요.
      예수원 같은 집! 이거 좋다...^^

  5. iami 2009.11.15 08:44

    음~ 다른 말이 필요 없군요. 한 통 주문합니다.^^

    • BlogIcon larinari 2009.11.15 08:57 신고

      ㅎㅎㅎㅎ
      실시간이네요!!!
      히야, 주일 예배 가기 전 실시간 감회가...

      한 통! 접수하고 직접 배달 가겠습니다.
      지금 볶아서 이따 갖다 드릴까?ㅎㅎㅎㅎ

  6. BlogIcon 털보 2009.11.15 16:24

    갑자기 무지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걸어가서 가져올 수 있는 거리에 이런 야메 원두막이 있다니.
    야메, 이거 무슨 전염병인지... 며칠전 야메 뭐시기 얘기하면서 낄낄 거리고 웃었는데. 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11.16 00:32 신고

      야매 -> 야메로 급수정!ㅎㅎㅎ
      이 단어 자체가 야메라서 철자가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감이 안 잡히드라구요.ㅋㅋ

      지난 여름만해도 두 분이 저녁에 자전거로 마실도 오시고 한강에도 가고 했었는데 가까이 왔는데 도통 뵙질 못했네요. ㅠㅠ 두 분 너무 바쁘신 거 아녜요?

    • BlogIcon larinari 2009.11.16 00:33 신고

      라고 써놓고 보니....

      이사하고 나서 저도 정리하느라 정신 없고 아프고 했으니 두 분 바쁘신 탓만이 아니었네요. ^^;

    • BlogIcon 털보 2009.11.16 10:18

      아니, 그걸 왜 고쳤대요. 그래.
      오늘 신문보니 야매라고 큼지막하게 나왔던데.
      난 눈이 흐려서 그냥 치다보니 야메가 된 건데. ㅋㅋ

    • forest 2009.11.16 19:00

      털보, 커피한잔하러 같이 갑시다~^^

    • BlogIcon larinari 2009.11.17 10:48 신고

      그니깐 야매예요? ㅋㅋㅋㅋ
      커피 한 잔 하시러 오세요~

  7. hs 2009.11.15 17:03

    햐~~~~아!
    어서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커피를 가지고 마음대로 노시며 행복해 하시는 larinari님이 재밌게 생각도 되고......
    저는 아직 맥심모카골드 외에 다른 커피는 맛을 못 들인 촌띠기라서 저런 커피의 맛은 어떤 맛일까?궁금해지기도 하는데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파는 커피 맛일까봐 괜히 은근 걱정도 된답니다.ㅋㅋ

    근데 카페 분위기가 제법 나는 거 같네요.

    스킨 바꾸신 거 조아요. ^^

    • BlogIcon larinari 2009.11.16 00:36 신고

      빨리 한 번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대신 오실 때 꼭 지참하셔야 하는 귀한 것(?)이 있습니다.

      현지요~~~~^^
      현지 데려오셔야 입장시켜 드리겠습니다.

      일단 제 커피를 한 잔 드시보시면 달라지실 거예요.
      자신감 충천!!!
      고속도로 커피와는 비교하실 수도 없습니다.
      자신감 충충천!!

    • hs 2009.11.16 08:32

      아 라 써 요 ~ !
      기대가 더 되는데 현지 델쿠 꼭 가지요.
      근데 무엇이 현지와 친해지지 못하게 하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울려셨다고 하던데.....ㅋㅋ

  8. 커피 갈급한 G 2009.11.16 00:34

    저 이제부터 과제 시작해서... 8시까진 끝내보자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모님의 커피가 갈급합니다 안추우면 어떻게 테이크아웃이라도 하러 갈텐데
    엄두가 안나네욤.... '-'
    크하하 저 생두... 저한테만 보여주신게 아니었군요 (당연한것을..)
    그리고 저의 반응과 모두의 반응도 같았군요ㅎㅎㅎ

    • BlogIcon larinari 2009.11.16 00:44 신고

      코를 박고 냄새 맡은 반응은 너 밖에 없었어. 요정아!
      ㅋㅋㅋ

      너의 집과 내 집을 오가며 실시간이구나.
      모님의 커피 교회용 말고 집용으로 찐하게 핸드드립 한 거 마시면 한 12시간은 효과지속 될텐데 안타깝구나.

      즐 과제!

  9. 산삼녀♥ 2009.11.16 12:29

    와우 사모님~ 분위기 넘 좋아요.ㅋㅋ
    저두 그 까페 방문해도 될까용?ㅎㅎㅎ
    기대기대.ㅋ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11.17 10:26 신고

      아유, 당연하죠. 산삼녀 뫼시면 영광입죠.
      컵은 안 가져오셔두 됩니다.ㅋㅋㅋ

  10. mary 2009.11.16 14:05

    어, 이 스킨 딱 맘에 들어 쓰려다가 회색바탕 흰글씨가 좀 어두운듯 하여 벌렸드니만
    이 동네서 주웠네? ㅋㅋ
    카페포스팅 좋~~다.
    실물이 급 궁금해짐.
    저 간핀 글씨말야 나름 이쁜데 G라는 아이한테 함 맡겨바바요.

    • BlogIcon larinari 2009.11.17 10:28 신고

      어쩐지...스킨이 옆으로 쫙 넓어서 좋다고 했더니
      글씨 색깔 맘에 안 드신다고 벌려놓으셨군요.ㅋㅋㅋ
      간핀 글씨는 G한테 한 번 맡기고요...
      오늘 왜 이리 오타작렬이세요.ㅎㅎㅎ
      이렇게 까불다 맞는데...ㅋㅋㅋ

  11. forest 2009.11.16 19:00

    쫌만 기달려봐요~
    냉큼 달려갈테니~ 헉헉~

    • BlogIcon larinari 2009.11.17 10:28 신고

      그 속도로 달려오시면 한 3분쯤 걸리시겠어요.ㅎㅎㅎ

  12. 2009.11.16 23:4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09.11.17 10:33 신고

      장만해서 열심히 연습하시고,
      미래의 한 남자를 행복하게 해주렴.ㅋㅋㅋㅋ
      아, 오그라든다.

  13. 쳇 거바라 2009.11.17 00:51

    "야매로 볶은"과 "150g을 5000원에" 페이지 링크가 잘 안 되어 있네요.
    한참 클릭했어요~ 다시 살펴봐 주세요~

    • BlogIcon larinari 2009.11.17 10:34 신고

      ㅍㅎㅎㅎㅎ
      췟! 이 연구하시느라고 댓글이 빨리 안달렸군요.
      주차신동 아들 둬서 좋으시겠어요.

  14. 호호맘 2009.11.18 00:40

    아흐~~
    저 시간봐서 낼 잠시라도 들러 커피한잔 마시고 가고싶네영...
    주일날 1차 김장하구 오늘...아니 어제군여 ... 어제 김장거리 준비해놓구
    오늘 우리호야 유치원보내구 속버무리러 서울 갑니다.
    흐흐... 빨랑 하구 사모님네로 커피한잔 마시러 갈랍니다.
    ㅋㅋ 포장두 돼나영??? ㅋㅋ

    • larinari 2009.11.18 08:27

      포장 테이크 아웃 다 되는데...
      이 며느리도 오늘 김장하러 가신단다.

      아뉘, 오늘 내일 하는 배가 남산만한 며느리가 김장은 무슨 김장이야? 그 배를 하고 김장하러 여기까지 오냐? 사모님 살짝 혈압 오르시네.

  15. 호호맘 2009.11.18 22:33

    3일에 걸친 김장 끝내고 오늘 수원으로 돌아왔어영~~ ㅋㅋ
    우리 건강이가 오늘은 적응을 못하는지 계속 꿈틀거려서 혼났네영... ㅋㅋ
    흐미... 너무 늦은시간에 끝나고 아들을 친구집으로 데려가야 하는 일정때문에...
    시댁서 나와 톰앤X에서 카페모카 한잔 사들고 퇴근길을 뚤으며 수원으로 왔습돠~~ ㅋㅋ
    내일두 카페모카 한잔 하렵니당...ㅋㅋ
    몇일 안남았는데 걍 마시렵니당~~ 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11.18 23:45 신고

      진짜 수고했다~~ 토닥토닥...
      얼마 안 남았는데 먹고 싶은 거 먹어야지.

      나도 오늘 김장하고 왔는데 아버님이 도우셔서 너무 수월했다는...^^

  16. yoom 2009.11.19 12:07

    우후아~ 스킨 바꾸셨네요?ㅎㅎ
    오늘 완전 시간이 많아서 오랫만에 블로그 들려봤어요...
    블로그도 마라톤 같은지라...한번 주저 앉았더니 일어나서 달리기 힘드네용 ㅋㅋ
    저는 시음 해보고~ 사가두 돼죵?ㅋ 갈아주시기도 하나요?
    저 프렌치프레스가 생겨서 회사에서두 원두커피 눌려 먹는답니다 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11.19 12:27 신고

      윰!♥
      살아있는 거지?

      갈아줄 수 있는데 저 핸드밀로 100g 갈려면 오른팔만 근육 생기지. 유통기한 때문에 멀리는 안 팔아. 멀리 있는 사람이 시음하고 좋다고 하면 그냥 싸주지.ㅋㅋ
      어서 와. 손수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려줄께. 커피의 참맛을 보여줄테다.

      조금만 더 참고,
      힘내고,
      가끔 오는 흐린날에도 있는 모습 그대로 그 분 앞으로 나가는 것 포기하지 말고...

  17. 행복달고살기 2009.11.20 22:37

    와....가서 마시면 정말 맛있을꺼 같아요...
    2살4살 아들녀석덕분에 우아하게 찻집가본 기억이 가물가물.....볶은원두 ..갈아서 주시나요?
    내려먹는 기계도 없는뎅...ㅎㅎㅎ

    • BlogIcon larinari 2009.11.22 19:20 신고

      혹시 명일동 근처를 지나실 일이 있으시면 한 번 오셔서 드셔보세요.ㅎㅎㅎ
      저는 덕소 쪽에 일주일에 한 번은 가는데...

      원두는 웬만하면 갈아서 사시지 않는게 좋아요.
      원두를 가는 그라인더가 3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쓸만한 것이 있으니 하나 갖고 계시는 것도 괜찮고요. 아니면 마늘 가시던 커터기로 드르륵 갈으셔도 되고요.
      (그러면 마늘향 커피가 되겠다.ㅎㅎㅎ)
      갈아놓은 원두는 24시간 안에 다 소비하셔야지 그 이상 두면 아무리 신선한 원두라고 해도 최고의 맛을 다 잃을 상태에서 마시게 되는거래요. 아는 척....^^

      암튼, 또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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