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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진4

세 왕 이야기_에니어그램의 3중심 모님, 커피 한 잔 주세요_에니어그램과 함께하는 내적여정3 최근 리더모임을 하면서 장팔수와 두칠규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 그 이후 둘 사이의 껄끄러운 관계해결을 해 심이석이가 중간에서 애를 썼나보다. 결국 셋이서 모님의 거실을 방문했다. 모님 : 팔수와 칠규 어려운 걸음 해줘서 고맙다. 내키지 않는 자리일 텐데 함께 와줘서 고마워. 이석이가 중간 에서 애를 많이 썼구나. 아무튼 이렇게 같이 얼굴 보게 되어 다행이다. 칠규 : 모님, 뭐 너무 심각하게 생각 안하셔도 돼요. 저희 뭐 거의 다 풀었어요. 팔수가 또 마음이 넓잖아요. 안 그러냐? 팔수! 하하하하. 팔수 : 됐거든. 내가 모님 명령이라 왔다. 이석이 얼굴도 있고. 나 너랑 농담하고 그럴 기분은 아니다. 알겠냐. 이석 : 야야야……. 이제 그만 해.. 2011. 2. 18.
아홉 개의 거짓자아 모님, 커피 한 잔 주세요_에니어그램과 함께하는 내적여정2 팔수 : 모님! 안녕하세요. 우아, 커피향! 완전 좋은데요. 일경 : 저희 5분 늦었죠? 죄송해요. 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애들이 정말 시간을 안 지켜요. 육미 : 칠규는 오고 있다는데 평소 소행을 보면 아직 집인 것 같기도 하구요. 하하하. 구민이는 전화를 안 받아요. 이석 : 모님, 뭐 도와드릴까요? 커피 다 갈으신 거예요. 이거 계속 갈까요? 컵 꺼낼까요? 삼진 : 저 다 읽었어요. 대박 좋아요. 저 에녀그램 완전 기대돼요. 모님 : 자 일단 앉아서 주문 먼저 하자. 커피 마실 사람! 다른 거 원하는 사람! 사라 : 다른 차는 뭐가 있어요? 팔수 : 야야, 다른 차는 무슨 다른 차! 오늘은 통일해서 커피 마셔. 모님 : 통일은 됐다. 팔수는 .. 2011. 1. 21.
속사람에게서 온 초대장 저는 키가 난쟁이 똥자루입니다. 양손 엄지손가락은 뭣에 눌린 듯 뭉툭하고, 앞니가 삐뚤삐툴한 리아스식 치아를 가졌습니다. 작은 키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에 편하자고 신는 운동화조차도 높은 굽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자타가 공인하는 게임의 여왕이었으나 엄지손가락으로 숫자 만드는 게임인 ‘제로게임’은 결코 도전해본 적이 없고요. 들쑥날쑥한 앞니는 의학의 힘을 빌어 줄을 좀 맞추게 되었지만 여전히 웃을 때마다 움찔하면서 입을 다무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저의 콤플렉스들입니다. 헌데, 이제부터 공개할 콤플렉스에 비하면 위에 있는 것들은 뭐 그리 부끄러운 것도 아닙니다. 음악치료사이며 MBTI와 에니어그램 강사이고, 목회자의 아내로 청년들을 만나 상담하는 일이 일상인 저. 강의하고 치료하고 상담하.. 2010. 12. 27.
<기고글>기도를 배우고 싶어 기도합니다 8월호, '藥이 된 冊' _ 래리크랩의 전화벨이 울려 ‘여보세요’하고 받기가 무섭게 ‘엄마다’ 하면서 친정 엄마의 거룩한 명령이 하달되었다. ‘너 기도 해야겄다. 니 외숙모 말이다. 지난 번이(에) 넘어졌잖냐. 그려(래)서 허리를 아주 못 쓰게 됐단다. 니 외삼촌 어쩐다냐. 그려(래)서 다 합심혀(해)서 기도허(하)자구 전화혔(했)다. 내가 지금 이모들이랑 다 전화혔(했)는디(데) 아무튼지 간에 합심혀(해)서 기도허(하)자. 니 외숙모 화장실 출입 정도는 허(하)게 혀(해)달라고 기도혀(해). 그려(래)야 니 외삼촌이 살지, 꼼짝도 못허구 누워 있으면 워쩌~어. 너 어렸을 적부터 니 기도는 잘 들어주시 잖여~ 알었지. 꼭 기도혀(해)라. 나는 오늘 저녁이(에) 철야 간다. 끊는다.’ 딸깍!.. 2007.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