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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우웬3

내 생애 최고의 득템 헨리 나우웬의 렘브란트의 그러니까 12년 전 채윤이를 품고 있을 때 처음 헨리나우웬 신부님의 을 읽었다. 그 후에 저 그림 한 장을 집에 걸고 싶어서 나름 백방으로 찾아봤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언젠가는 걸고 말리라는 마음은 끝내 버리지 않고 있었다. 책 의 개정판이 나와 다시 한 번 읽은 지가 오래지 않은 일이다. 아, 언젠가는.... 언젠가는..... 이번에 기도하러 가서, 예배당에 들어갔는데 한 벽에 이따시만한 '탕자의 귀향'이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그 그림 한 장 만으로도 내게는 큰 위로와 선물과 은혜였다. 그리고 3박4일 내내 그 아버지 품에 있는 것 같았다. 탕자에게 기꺼이 유산을 주시고, 자기 길을 가도록 두시고, 기다려주시고, 맞아주는 탕자의 아버지가 바로 하늘의 내 아버지다. 너무.. 2011. 2. 25.
더운 날 안 끈끈한 만남 나 원래 스킨십 별로 안 좋아하고, 더운 여름 날에는 진짜루 애들이 안아달라고 따라붙거나 걸으면서 손잡자고 하면 완전 더워서 돌아버리겠고, 게다가 기다란 어른이 그러면 진짜 완전 튀어 나가버리고고 싶은 요즘. (기다란 어른, 미야~안! 헤헤) 이럴 때는 스킨십 대신 페이퍼십이 딱이다. 더운 여름 날 마음의 양식이 되어준 좋은 만남이 있었다. 얼마 전 동생이 좋은 책 발견했는데 50% 세일 중이라며 얼른 주문하고 해서 손에 넣은 책이다. 동생도 조금 그런 시기였고 나 역시 이 부조리한 세상, 부조리한 교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냐는 식의 20대 초반 같은 고민 끝에 우울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다. 그럴 때 '책만 보는 바보'는 나 자신이라 해도 좋겠다 싶었다. 조선후기 실학파라 불렸던 여러 사람들 중에 .. 2010. 8. 20.
Cafe Nouwen 원두 출시! 이로 보나 저로 보나 지난 집보다 한참 못하지만 왠지 이 집은 정겹습니다. 안 되는 구조에 집에 있던 모든 것들을 동원해서 으아, 저의 주방은 카페를 겸하게 되었습니다.(그건 내 생각이고...ㅋㅋㅋ) 그리고 팬들의 성원에 야메로 볶은 나웬 카페의 원두를 출시합니다! 1인 고객이신 피리님은 아침 저녁으로 아주 거만하게 '커피 한 잔!' 하며 주문을 하시고, 야매 바리스타인 저 자신도 하루에 몇 잔씩 마시게 되니 하루 종일 하는 일이라곤 커피 드립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느니 진짜 카페를 하겠습니다. 집에 놀러 오시는 분들께 '이게 볶기 전 생두다. 몰랐지' 하면서 보여드리면서 대부분 '와~ ' 하면서 놀라십니다. 그걸 보면서 전 살짝 일종의 지적인 우월의식에 취해보기도 합니다. ㅋㅋㅋ 우리 커피 볶는 로.. 2009.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