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데 우리 집에서는 늦게 일어나도 먹을 걸 얻어 먹는다. 일찍 일어난 모녀가 식사를 마친 자리에 잠탱이 남자 둘이 앉았다. 그리고는 소통이 안되는 대화 시작.
현승 : 엄마, 나 김이랑 먹고싶어. 근데 김에 밥을 말면 김이 뿌셔져.
엄마 : 엄마가 말아줄께.
아빠 : 여보, 김에다 밥 말다 말아버렷(혼자 키득키득)
엄마 : 알았어. 현승아 엄마가 김에다 밥을 말다 말아버리면 국에 밥 말아 먹어. 알찌?
(엄마 아빠만 완전 좋아 키득키득)
잠시 후...
현승 : 아빠, 밖이 이상해 잘 안보여.
아빠 : 그건 안개야. 그건 안.개. 그러니까 개가 아니라는 거지. 안개야. 안개!
큭큭큭큭.....
이런 모든 대화가 오고가는 시종일관 현승이는 묵묵부답. 밥만 먹기.
==========================
이사 잘 하고 썰렁하게 컴백합니다.
사진으로 살짝 보이는 벽의 왕따시만한 포인트. 과연 포인트 벽지의 진수를 보여주는 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 집 보러 왔을 때 저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
앞으로 사진에 매우 자주 등장할 듯한 예감이죠.
이런 저런 자리를 잡아가고, 동네도 조금씩 접수해가고 있습죠.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염려 덕분이지요. 감사합니다.
'내 집 그리스도의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사랑 1년 (16) | 2009.11.07 |
---|---|
오늘 하루 쯤은 주부 9단 (37) | 2009.11.03 |
사람은 언제나 목적이다 (25) | 2009.09.21 |
예수님 자리 (42) | 2009.08.31 |
신두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17) | 2009.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