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데 우리 집에서는 늦게 일어나도 먹을 걸 얻어 먹는다. 일찍 일어난 모녀가 식사를 마친 자리에 잠탱이 남자 둘이 앉았다. 그리고는 소통이 안되는 대화 시작.

현승 : 엄마, 나 김이랑 먹고싶어. 근데 김에 밥을 말면 김이 뿌셔져.
엄마 : 엄마가 말아줄께.
아빠 : 여보, 김에다 밥 말다 말아버렷(혼자 키득키득)
엄마 : 알았어. 현승아 엄마가 김에다 밥을 말다 말아버리면 국에 밥 말아 먹어. 알찌?
         (엄마 아빠만 완전 좋아 키득키득)

잠시 후...

현승 : 아빠, 밖이 이상해 잘 안보여.
아빠 : 그건 안개야. 그건 안.개. 그러니까 개가 아니라는 거지. 안개야. 안개!
         큭큭큭큭.....

이런 모든 대화가 오고가는 시종일관 현승이는 묵묵부답. 밥만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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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잘 하고 썰렁하게 컴백합니다.
사진으로 살짝 보이는 벽의 왕따시만한 포인트. 과연 포인트 벽지의 진수를 보여주는 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 집 보러 왔을 때 저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
앞으로 사진에 매우 자주 등장할 듯한 예감이죠.

이런 저런 자리를 잡아가고, 동네도 조금씩 접수해가고 있습죠.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염려 덕분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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