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꿈을 꾸었는데, 가슴뼈가 빠개지는 통증을 느끼며 깼다. 울었는데 울 수 없었다. 울 수 없는 울음을 울다보니 가슴뼈가 빠개지는 것 같았다. 잠을 깼는데도 가슴팍이 얼얼하다. 오전 내내 꿈에 머물다 보니… 할 말 많지만 말하지 못하는 세상의 모든 하위 자아들이 가엾어졌다. 목소리를 갖지 못한 모든 자아들이. 내 안의, 네 안의, 우리 안의.
밤 늦게까지 일정이 있어서 늦게 출근하겠노라는 남편과 채윤이와 나를 위해서 집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때려 넣어서 토마토 파스타를 만들었다. 뭐라도 먹어서, 먹여서 힘을 내게 해야지! 올리브유에 구운 가지는 언제나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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