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돌아왔다. 쉪이 살아 돌아왔거든! 강의하기와 강의 듣기, 원고 쓰기와 과제 쓰기, 학생인데 강사인 역할의 혼재 속에 세 시간 자고 버틴 날을 뚫고 살아 돌아왔거든!
찐하게 운동 마치고 일단 손쉬운 걸로 '오리 떡볶이'를 하자! 장을 봐서 집에 왔더니... 아무것도 모르는 막내 쉪 현승이가 "알맘마(계란 볶음밥)"을 해서 저도 먹고 누나도 멕이고, 그리고 밥이 부족하다며 아빠를 위해선 짜파게티를 끓여 계란프라이를 하고 있네!
이젠 밥도 없고, 짜파게티도 없고... 고갱님도 없고... 먼 산 바라보는 정 쉪은 자기를 위한 요리를 했다. 한 학기, 아니 네 학기 대학원 과정 마치고 살아 돌아온 자기를 위해 정 쉪이 요리를 했다.
쉪 컴 백!
'음식, 마음의 환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질문 한 번 잘하고 슈바인 학센 (0) | 2023.07.02 |
---|---|
육식동물을 위한 비빔면 (0) | 2023.06.29 |
설탕 듬뿍 토마토 (0) | 2023.06.19 |
이런 삼겹살 또 없습니다 (0) | 2023.06.04 |
김콩칼제비, TJ들에게 헌정 (2) | 2023.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