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얼굴
詩 / 김현승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고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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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마지막 날에 한 해를 돌아봅니다.
행복과 불행이,
삶의 빛과 그림자가,
사랑과 증오가,
기쁨과 슬픔이,
성공과 실패가,
밀물과 썰물처럼 출렁거리며 함께하는 것이 삶임을 배우는 한 해 였습니다.
창조주께서 우리 삶에 숨겨둔 보물은 대부분 그림자 속에서, 슬픔과 실패 속에서 빛을 발하는 것도 배웠습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 그림자 속에 숨겨진 빛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여러 벗님네들과의 만남을 돌아보며 갑사합니다.
인생의 귀한 진리를 다시 깨닫게 하시니 오는 새해에는 오고 오는 행불행의 순간에도 천국의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 동안 이 곳을 드나들면 마음을 나누었던 여러분 고맙습니다.
* 사진은 프로필 사진이 필요하다는 말에 득달같이 달려와서 부부가 함께 찰칵찰칵 쉴 새 없이 셔터를 눌러 찍어주신 털보님과 털보부인의 작품이십니다. 언제나 감사할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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