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윤이의 과감한 엄마 재혼 발언에 관한 현승이의 입장.
실은 현승이로서는 누나의 그 과감한 발언이 '개념 상실'로 보이는 듯.
모르긴 해도 현승이는 감히 아빠가 죽는 상상을 했다는 것과, 그걸 입 밖으로 꺼내는 누나가 이해가 되지 않을 터. 식탁에서 이 얘기를 하는 동안 현승이는 조용히 자기 침대로 가 누워버렸다.
나중에 가서 현승이한테 '현승아, 너도 누나처럼 생각해?' 했더니, '안 돼. (재혼)하면 안 돼'
짧게 말하고는 자겠다고 돌아누웠다.
다음 날 흑석동 가는 차 안에서 이 얘기가 다시 나왔는데...
현승이는 만약에 엄마가 다른 아저씨하고 결혼하면 그 사람이랑 말도 안하고, 부르지도 않을거란다.
채윤이는 천진난만하게 '왜애? 나는 아빠라고 할 건데. 지금 아빠랑 비슷한 사람하고 하면 되잖아'
이러시고.
그러다 만약에 엄마가 죽고 아빠가 재혼하면... 으로 사태는 번져갔는데.
그러잖아도 엄마가 죽을까봐 엄마가 아플까봐 늘 걱정이 많은 현승이 진짜 속상해졌다.
'아빠가 다른 아줌마하고 결혼하면 나는.... 나는..... 그 아줌마한테 지지배라고 부를거야'
말하자면 욕을 퍼붓겠다는 얘기.
현승이를 설득해서 허락받기는 어려울 듯. ㅡ.,ㅡ
'기쁨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능적으로 (14) | 2011.01.19 |
---|---|
크리스마스의 아이들 (14) | 2010.12.29 |
서당개 3년, 누나 동생 8년 (14) | 2010.11.13 |
지금, 여기의 현승이 (7) | 2010.10.21 |
토킹 스토리 (17) | 2010.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