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천국이 좋아?
천국에 가면 몸이 없는데 그러면 엄마를 이렇게 만질 수도 없고.....
아무리 천국이 좋다고 해도 몸도 없이 사는 천국이 나는 좋을 것 같지가 않아.
죽는 게 무서운 건 몸이 꼼짝도 못하고 있다는 거야.
(이런 질문, 어렵다.ㅠㅠ 그래도 엄마니까....)
현승아, 엄마가 잘 설명할 수는 없는데 천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일거야.
몸은 이 땅에서 너무 중요하고 몸이 '나'이기도 하지만.... 뭐랄까....
죽는다는 건, 이 땅에서 '나'이기도 했던 그 몸하고 안녕하는 거거든....
그러니까 말이지... $%%&$ㅓㅏㅛㅛㅑㅆ&%#$%#$#%ㅓㅏ$#$#^^**&*&&*&...
알겠어?
천국은 우리가 여기서 가장 행복하고 가장 좋은 때 보다 수천 배 더 좋은 순간이 쭈욱 이어지는 거? 그런 곳일까? 현승이는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야?
엄마랑 같이 잘 때!
그러면, 천국은 매일 매일 엄마랑 같이 자는 것처럼 좋은 곳! 그런 곳?
무슨 소리야! 그러면 아빠가 화가 나는데.... 그게 무슨 천국이야!
(상황종료. 모르겠다. 나 사실은 천국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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