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아빠나 엄마를 채윤이 아빠나 채윤이 엄마라고 부른다.
채윤이는 우리 누나 이름이다.
우리 누나가 첫째라서 그런 건 알겠지만
그래도 나는 현승이 아빠라고 부르면 좋겠다.
심지어 할머니도, 엄마도 그런다.
내가 누나보다 먼저 태어났으면 좋았으련만.
나는 지금보다 어렸을 때 엄마한테 왜 현승이 엄마라고 않하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내가 이 일기를 쓰는 이유는 당연히 섭섭해서다.
가까운 사람들만이라도 현승이 엄마라고 불러주면 좋겠다.
그렇다네요. 현승이랑 가깝다 여기시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