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필을 시작으로 채윤 현승까지 기침감기가 한 바퀴 돌았다.
덕분에 허브티 마시기가 생활화 되고 있다.
꿀차는 한두 번이고, 부담없이 하염없이 마시게 되는 게 허브티니까.
티백으로 사놓으면 알아서들 마시니 간편하다.
레몬밤을 처음으로 마셔본 채윤이가
"어우, 이거... 어우, 토마토 상한 맛이야. 레몬 맛이 하나도 안 나."
레몬밤 티가 얼마나 좋은데! 무슨 토마토 상한 맛이야? 하고 말았는데.
다음 날, 혼자 있는 시간에 레몬밤 티를 마시는데...
와, 토마토 상한 맛! 레몬밤 허브향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없다.
리스펙 김채윤!
페퍼민트 마실까, 카모마일 마실까... 고민하던 채윤이가
"엄마, 사실은 나는 이게 제일 마시고 싶어. 여기다 물 부어서 마시고 싶어."
라고 했다.
멸치, 새우, 다시마... 잘 말린 복어가 들어가서 더욱 시원한 '복 다시팩'
맛을 아는 채윤이, 향도 아는 채윤이.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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