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고 싶기도, 보던 책 붙들고 계속 앉아 있고 싶기도... 두 마음이 오락가락 할 때는 나가야 한다. 나가면 다시 못 볼 풍경을 만난다. 순간의 아름다움을 만난다. 눈이 오지 않은 날에는 볼 수 없는, 더 많이 와도, 덜 와도 볼 수 없는 한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순간이다. 순간의 아름다움, 순간을 놓치면 다시 받을 수 없는 선물이 있다. 그래서 무조건 나가 걸어야 한다.
친구야, 네가 천국에 가면 아바께서 너에게 기도를 몇 번이나 했고 영혼을 몇 명이나 구원했는지를 묻지 않으시고 이렇게 물으실 것이다. ‘파히타를 맛있게 먹었느냐?’ 그분은 네가 열정을 품고 살기를 원하신다. 그분의 선물을 받아들이고 누리면서 순간의 아름다움 속에 살기를 원하신다. <아바를 사랑한 자녀> 마술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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