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래하는 누나에 치어서 도저히 음악 쪽으로는 빛을 발하지 못했던 현승이.
한 때 누나가 기가 막힌 song writing 실력으로 음악치료사 엄마의 기를 죽이곤 했었는데...
잘 들어보면 현승이도 어눌한 발음으로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있었습니다.
1. <어머나> 버젼
씻는 건 그런대로 하지만 머리 감기는 죽어도 싫은 현승이.
씻고 머리 감자는 말에 울고 불고 '머리 감아 아녜요...머리 감아 아녜요...'하면서 난리를 치는데.
협박하고 달래던 아빠 결국 두 손 들고는 '그래. 샤워만 하자'하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목욕탕으로 들어가면서 눈물 딱 그치고 현승이가 부르는 노래.
<어머나>의 '좋아해요 사랑해요'부분의 멜로디에가다
'고마워요 고마워요'를 넣어서 혼자 흥얼거리며 부르더라는 얘기.
2. <고기를 잡으러> 버젼
마이쮸라는 과일맛 캬라멜.
누나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는 엄마랑 같이 수퍼에 들러서 사 온 마이쮸.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마이쮸 한 개를 오물오물 먹는 현승이였다.
방에서 컴터를 하면서 있는데 김현승 쇼파에서 일어나 부엌 쪽으로 움직이는 소리.
이 때 함께 들리는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 부분을 개사해서 부르는 노래.
'마이쮸 마이쮸 또 먹어야게따. 마이쮸 마이쮸 또 먹어야게따'
이렇게 흥얼흥얼 노래하면서 주방 쪽으로 건들거리며 걸어가는 것이었다.
아~ 이건 이렇게 쓸 게 아니라 딱 김현승 흉내를 내면서 내가 불러서 보여줘야 하는데...
2005/08/10
'기쁨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슬 뒤집히는 전세 (0) | 2007.07.13 |
---|---|
현뜽 신학을 시작하다 (0) | 2007.07.13 |
나두 나두 바다에 가긴 갔었지 (0) | 2007.07.13 |
나이 접고 게기기 (0) | 2007.07.13 |
옛날 얘기 (0) | 2007.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