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6
저녁 내 기분이 별로여서 애들한테 친절하지 못했다.
현승이는 잠들었고 채윤이도 막 잠이 드려는데...
애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채윤이 옆에 누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채윤아! 엄마 마음에 기쁨이 없어"
"왜애?"
"엄마가 생각해 봤는데...아빠가 집에 없어서 보고 싶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애.
그리고 채윤이가 유치원 가기 싫어해서 이렇게 유치원도 안 가고 있고...
엄마 마음에 기쁨이 없는데 어떡하면 좋지?"
"음....."하면서 눈을 실실 감는 채윤이(졸려서)
"내가 지금 가만히 생각하고 있는 중이야. 어떻게 엄마 마음에 기분이 좋아질까하고...
엄마도 눈 감고 한 번 생각해봐"
하면서 계속 잘려고 한다.
"채윤아! 다 생각했어? 어떻게 하면 기쁨이 올까?"
(디게 성의 없게)
"응~성령님께 도와달라고 해. 기분이 좋아지게 해달라고 기도해"
란다.
그리고는 바~로 쿨쿨.
너 아니?
'기도해'라는 답을 주는 상담이 얼마나 안 좋은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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