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까다로우신 도사님께서 명절을 지나고는 뭐 먹고싶다는 게 없네요.
집에서 안 드셔본 뭔가를 원하시기에....
예전에 채윤이 가졌을 때 한 번 하고는 바로 입덧 시작하는 바람에 그 이후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샤브샤브 도전합니다.
2001 아울렛에서 호주산 냉동고기 샤브샤브용 379그람에 7200원.
야채 사는데 4600원 합해서 11800원으로 배터지게(^^) 먹었어요.
버섯은 650원짜리 애타리 버섯과 200원 짜리 팽이버섯 두 개.ㅎㅎㅎ
처음에 모두들 고기 양이 적다 싶었는지 채윤이 마구 고기에 욕심 내다가 한 소리 듣고!(필수코스)
국물은 예전에 볶음우동 하느라고 사 둔 가다랭이포와 양념으로 쓰고 있는 참치액, 그리고 다시마.
GS마트 포인트로 받은 핫플레이트에 남비 올려놓으니 샤브샤브 전문집 분위기가 나는 것 같기도...
'아줌마! 여기 육수 더 주시고 칼국수 끓여 주세요~'
'네에~ 갑니다'
거품은 좀 건져내 주시구용....
칼칼하게 먹고 싶을 땐 기호대로 청량고추를 하나 썰어 넣어 주세요.
너무 많이 넣어서 입술이 다 아팠습니다. 그러나 맛있었습니다.
사실 돈나물 넣은 볶음밥까지 준비돼 있었는데 배불러서 도저히 못 드시겠다는 바람에...
여기까지 끝!
샤브샤브 그까이꺼 대~충 하믄 되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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