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께 전수받아서 어제 저녁에 처음 시도.

완전 성공한 갈비찜 비법전수.

(금요일만 되면 기숙사 생활하다 올라오는 아들 위해서 꼭 고기를 사주시는 어머님께서 갈비 사다 놓으시고, 방법 설명하시고, 만들어 놓으라는 엄명을 내리심)


갈비찜을 잘못하면 질겨서 못 먹어요. 안 질기게 오래 끓이면 나머지 야채들이 죽이 돼요.


우리 시어머니표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일단, 갈비는 하루 정도 찬물에 담궈서 핏물을 싹 빼버린다.

큰 남비에 파뿌리, 감초 몇 개, 양파, 배를 넣어서 물을 팔팔 끓인다.

우러나면 건데기를 다 건져내고 거기에 갈비를 넣고 끓이기 시작.

물의 양은 갈비가 잠길 정도.

그렇게 계~속 갈비탕을 끓이듯 끓인다.

물이 만쯤 쫄았을 때 갈비양념을 비로소 넣는다.(갈비양념은 간장, 맛술, 어쩌구 저쩌구,,,,,,,다 넣고)

그리고 물이 조금 남았을 때 커다랗게 썬 무, 밤 등을 넣어서 쫄인다.


야채가 뭉글어지지도 않고, 국물이 걸죽하지도 않고, 고기도 질기지 않고, 고기보다 무가 더 맛있다.


참고로, 사진은 어제 우리집에서 한 갈비가 아뉨다!

먹기에 바빠서 사진 못 찍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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