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연습하려던 현승이가 춥다고 엄마 파카를 몸에 걸치는 순간,
지겹고 무겁던 바이올린 연습이 완전 새털 같이 가벼워졌습니다.
'와, 엄마 나 봐. 나 모짜르트 같지. 동영상 찍어.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
제목은 꼬마 모짜르트라고 해'
이왕 하는 거 인사도 하라는 팬들의 성화에 언제 적 개그 '이건 아니잖아'도 시전.



주1) 나인국 --> 첼리스트  ㅎㅎㅎ
주2) 카메라를 비켜선 곳에선 꼬마 모짜르트의 누나가 가브리엘스 오보에에 맞춰서 댄스를 하고 있었
      습니다. 아주 잠깐 무대 뒤로 도망가는 뒷모습이 잡혔습니다.
주3) 마지막 부분에 모두 쓰러지는 이유는, 이 분위기에 개의치 않고 식탁의자에 앉아 독서삼매경이던
      아버님께서 딸이 카메라에 잡혀 놀라 지르는 소리에 놀라서 버럭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연주가 끝나고 조용해졌을 무렵.
모짜르트 누나에게 조용히 그 분이 오셔서 베란다 유리를 보시면 그 분과 대화중이셨습니다.
짧은 순간이라도 잡기 위해 틈을 봐서 카메라를 들이댔으나 역시 뒷모습 캡쳐 정도의 소득 밖에 없었습니다.




잠시 후,
모델님 겨우 어르고 달래서 한 장 남겼습니다.
파카 하나가 저녁시간 집안 분위기 완전히 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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