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준비하고 있으면 스승이 온다]
중국 속담이 있답니다. 그렇습니다.
배움이 간절하면 숨어 계시던 스승님이 스르르 나타나십디다.
거꾸로 읽어도 의미의 빛은 여전합니다.
[스승이 준비하고 있으면 학생이 온다]
[강사가 준비하고 있으면 수강자가 온다]
학생이나 수강자가 없다면 스승이나 강사는 아직 준비해야할 때입니다.
또 간절한 때 꼭 필요한 책이 손에 들어오는 것은 이제 놀랍지도 않은 간증입니다.
[독자가 준비하고 있으면 저자가 온다]
역시 거꾸로 읽어도 되겠습니다.
[저자가 준비하고 있으면 독자가 온다]
첫 책 <오우연애>가 나왔던 그 5월이 생각 납니다.
첫 아이를 키우는 초보엄마 마음과 똑같았지요.
힘이 빡 들어간 채로 뭔가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SNS를 서성이고 다녔지요.
저자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글을 써서 내놓는 일 뿐임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책이 잘 되는 것도, 사람을 돕는 것도 내가 애쓴다고 되지 않습니다.
읽고 마음으로 공감해주시는 분이 독자가 되어 다가오는 것입니다.
마음 열고 다가와 들어주시는 분께 강의든 상담이든 제게 있는 것을 나눌 수 있습니다.
오시는, 다가오시는 분들이 참으로 소중합니다.
책이 온라인 서점에 나왔단 얘길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 여기까지......
동화책 느낌으로 책도 크고 글씨도 큼직큼직한 편집입니다.
10년 육아일기를 막 달리는데 켜켜이 육아 칼럼 비슷한 것이 22편 끼워져 있고요.
육아전쟁 중이라 도통 글이라곤 눈에 들어오지 않는 분들,
일명 '육아성 난독증'으로 헤매시는 분들께 딱 좋습니다.
엄마 아빠로 불리는 모든 분들에게 드립니다.
서문에 쓴 것처럼 누구나 쓸 수 있는 육아일기를 당신도 써보라고 권하는 뜻이 있습니다.
캄사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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