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회 강의 가서 교역자실에서 대기하는 중.

초등부 전도사님과 인사 나누고 있는데 초딩 1학년이 하나 들어왔다.


전도사님, 누구예요?

어, 너 작가 알아? 작가가 뭐 하는 분인 줄 알아?

네, 동화책 쓰는 사람이요.

그래 그래, 이분은 작가님이야. 글을 아주 잘 쓰시는 분이야.

(눼에 눼에 하는 표정).......................

싸인 받을래? 작가님께?

왜요?

유명하신 분이야.

컴퓨터에 이름 써봐도 돼요? 이름이 뭐예요?

정짜, 신짜, 실짜 작가님이야.

컴퓨터에 이름 써볼게요.

그래.


이 초딩님, 달려가더니 검색을 하셨다.

나온다, 나온다, 하셨다.


눈 앞에서 검색당하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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