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생으로서 엄마로 하여금 덮밥왕이 되게 하셨던 아들

마음의 질곡이 없다 할 수 없으나, 입시를 잘 뽀개고

아빠와 함께 학교 앞 원룸텔을 보러 다녀올 월요일.

오는 길에 친구 만나러 가더니

엄마빠 떡볶이 순대로 오붓하게 저녁식사 마치고

설거지까지 딱 마치고 났더니

"저녁 안 먹었는데" 하고 들어오셨다.

 

재료는 일 인분도 안 되는 냉동 삼겹살.

고기는 거들뿐!

 

덮밥왕 엄마가 이르시되

"편마늘 덮밥이 있으라" 하시니

편마늘 덮밥이 있었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아들이 드시고 "엄마는 정말 덮밥의 달인이 된 것 같아" 하시더라.

덮밥왕 엄마의 창의력은 아침마다 새롭고 또 새로우니

엄마의 성실하심은 크도다.

성실하신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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