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는? 어떻게 큰아들 원두? 작은아들?" 키득키득...
 

JP와 나누는 대화가 대부분 좋지만 남들은 안재미, 우리만 재미있는 농담따먹기가 참 좋더라. 뉴질랜드 컵에 모닝커피 마시기로 했는데, 오늘의 원두는 큰아들 또는 작은아들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져온 두 개의 원두에 붙인 이름이다. 원두를 선사해준 각각의 두 가정을 우리끼리 그렇게 부른다. 뉴질랜드에는 두 아들이 있는데, 우리 아들이 아니라 이번 뉴질랜드 원정대 대장이셨던 '서쉐석목짠님'께서 복음으로 낳은 아들...이다. ㅎㅎ 뉴질랜드 펠로우십교회와 교회를 개척한 이들에게 쏟는 목짠님의 정성과 애정, 또 목짠님을 따르고 존경하는 그들을 보면 영락없이 아버지와 자녀이다. 그 사랑의 덕을 우리 부부가 보았다. 
 
뉴질랜드 남섬 대자연이 봉기하여 결혼 25주년을 축하해주었다. 눈 앞에 펼쳐진 풍광에 감탄사보다 먼저 나오는 소리가 "이거 실화냐!"였다. 사진 무지 많은데, 눈으로 본 감동을 다 담을 수가 없었다. 차차 공개해 볼 예정. 그리고 저 컵 얘긴데. 오른쪽은 2년 전 뉴질랜드 코스타에 갔던 JP가 사온 것이고, 왼쪽은 이번에 사온 것이다. 다녀오니 보이는 게 있다. 두 컵에 같은 새가 그려져 있고, 저 새와의 만남은 마주했던 어떤 풍광보다 깊고 진한 감동으로 남아 있다. 이 얘기도 차차 공개할까, 혼자만 간직할까 생각 중이다. 
 
아래 사진은 결혼 25주년 기념이라는, 또는 52주년까지 잘 살자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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