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07

정확히 지난 금요일 목장모임에서 부터 발견된 또 하나의 진보.
그러나 좀 슬픈 진보.

자신이 원하는 게 더욱 분명해짐.
원하는 걸 뺏었다든지,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든지, 엄마 무릎에 혼자 앉고 싶은데 누나가 앉았다든지...
기타 등등의 경우...
보통은 '아끄 아끄 ........'하다가 심해지면 울었는데

이제는 바로 그 순간 '아아~악' 하고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른다음에 가짜로 운다.
드디어 그러면서 누나를 맞장도 뜬다.
엄마 무릎의 누나를 밀치면서 '아아~악' 하고 소리 지른 다음 우는 것이다.

또 물을 먹고 싶어서 주방 쪽을 가리키면서 '무, 무' 했는데 물은 안 주고 쭈쭈를 준다.
'아아~악' 하고 운다.

'으아~악' 소리지르기는 누나한테 배운 것 같은데 그걸 이렇게 활용하다뉘....

쫌만 컸으면 넌 엄마한테 죽었다.
'말로해! 말로해야 엄마가 들어줄거야!' 이러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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