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0

지난 주에 영빈네 집에 놀러 갔었다.
신나게 먹고 놀고 집에 돌아오려고 차에 타고 있었다. 우리가 세워 놓은 차 뒤에 이중주차가 되어 있어서 차를 밀어야 했다. 우리 뒤에 세워진 차가 영빈네 차랑 같은 차종이라서 '이거 영빈네 차인가 보다' 하면서 탔다. 채윤이는 차를 미는 아빠를 돕겠다며 깡총거리다 차에 탔다.
집으로 출발해서 조금 지난 다음...

조용히 있던 김채윤. 갑자기 뜬금없이,
'엄마! 아까 우리 차 뒤에 있던 차가~아, 우리 차가 나오면 둘이 꽝 부딪히게 되지? 그러니까 그건 영빈네 차가 아니야~'
'그게 무슨 말이야? 김채윤?'
'그러니까, 우리 차 뒤에 있던 차 말이야. 우리가 먼저 차를 세우고 들어갔지? 그 다음에 그 차가 우리 차 뒤에 세웠으니까...그건 영빈네 차가 아니야'
(우리가 영빈네 갔을 때 영빈네는 이미 나갔다 들어온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보다 먼저 주차를 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 뒤에 이중주차할 수 없다는 얘기다)
'아~ 그렇구나. 채윤이가 하는 말 무슨 말인지 알겠다. 맞어~ 그런데...영빈이 아빠가 너희가 놀 때 감자탕 사러 나갔다 왔었거든. 엄마는 그걸 생각하고 말한거야'
'아~ 그렇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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