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SS 영혼의 친구280 신혼을 만나다 그대를 향한 나의 마음은 어둠은 이길 수 없는 깊고 깊은 생명의 빛 그대를 향한 나의 마음은 아침 내 창가에 내린 햇살과 같네 얼핏 사진만 보면 부부듀엣 '김씨네' 작은 콘서트 같습니다. 만. 사실을 그렇지 않습니다. 만. 노래 한 곡으로 다 설명할 수 있기도 한 강의와 아름다운 만남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만. 그렇다고 노래 한 곡으로 끝내는 건 강의에 대한 예의도 블로그에 대한 예의도 아니니까요. 강의나 블로그는 주절거리는 것이 제 맛! 다사다난 했던 지난 일주일의 가운데 날, 수요일이었지요. 청평의 휴양림에서 몇 커플이 모인 신혼부부 학교에서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 강의를 했습니다. 요즘 한참 둘이 꽂혀 있는 '꿈이 있는 자유'의 '그대를 향한' 노래로 '장소팔 고춘자식 결혼강의'의 문을 열었습니다... 2012. 4. 16. 모든 처음 '자민련 김종필 대표'도 아니고, 그 이름도 어색한 '김종필목사' 오늘 목사되고 첨으로 주일예배에 축도를 했습니다. 1부 예배 마치고 그 분께 온 메세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는데 울컥했어' 2부 예배엔 실시간 영상예배로 화면 캡쳐해서 저 사진을 건졌습니다. 3부 예배엔 본당사수 하고 그 분의 축도를 머리 조아리고 실시간으로 받았습죠. 목사안수를 받은 주일에는 매 예배마다 담임목사님 대신 축도를 하는 배려 깊은 전통이 있네요. 게다가 5부 예배엔 결혼식이 있어서 이재철목사님과 나란히 주보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이.... 하악하악. 월요일 안수받고, 바로 그 주 토요일에 결혼식 주례를 하는 영광이 있었어요. 극강동안으로 인한 우려가 있었지만 특유의 진중함으로 어렵고 떨리는 첫 주례를 통과.. 2012. 4. 15. 이 시대 부끄러운 이름 목사, 되다 주방 씽크대 앞에 꽃이 피었습니다. 한 송이 두 송이 꼬맹이 쥬스병에 꽂아 둔 꽃들이 볼수록 사랑스럽습니다. 저기 꽂힌 꽃들이 들꽃이면 더 그럴듯 하겠네요. 저렇게 꽂아두는 꽃 바라보는 걸 좋아합니다. 소박하고, 일상스럽고요. 남편이 목사가 되었습니다. 이 시대에 부끄럽다 말하기도 부끄러운 '목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소박한 안수식에선 사실 아무 감흥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어머님, 친정엄마 두 분이 가장 감동에 겨우셨었던 것 같습니다. 블로그의 절친님들께 죄송합니다. 누구보다 함께 기뻐해주실텐데 미리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 시대 가장 욕 많이 먹는 사람들이 목산데... 목사되는 게 뭐 자랑할 일이라고...' 라며 갓 나온 따끈따끈한 김목사님이 그러길 원했습니다. 그래도 우연히 알게되어 찾아와.. 2012. 4. 11. 땡땡 언 사골국물, 녹을 날이 있겠지요 1. 사골을 끓여서 한 번 먹을 양만큼 담아 얼렸다. 시어머니께로 가는 사골이었다. 두통 때문에 냄새에 예민하셔서 당신 손으로 끓이면 입맛이 떨어져 드실 수 없다고 하셔서 언젠가부터 어머니께 사골이 생기면 내가 갖다 끓여서 인건비를 사골국물로 떼고 다시 갖다드리는 시스템이 생겼다. 물론 내가 자발적으로 그러겠노라 한 것이다. 나는 사골 끓이는 게 쫌 재밌는데다 최대한 어머니가 뭔가를 하시고, 뭔가를 나눠주셔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자유로와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어머니를 위하고, 자발적이었던 일이었는데 이번엔 좀 껄쩍지근한 마음으로 주고 받는 형국이 되었다. 2. 며느리 편에서 보자면 유달리 요구가 많으신(당신편에서는 전혀 그 반대로 생각하고 계시는) 어머니가 신혼 초부터 기사로, 같이 살 때는 김치담그.. 2012. 4. 6. 신대원 가는 남편4_오늘 여기서, 그 분을 위해 이제껏 내가 본 김종필이 가장 활기가 넘칠 때는 소그룹 공동체를 주도적으로 섬기고 있을 때다. 공부할 때 또는 책을 볼 때 가장 김종필스럽기는 하지만 김종필은 공부가 삶과 연결되지 않는 것을 죽을 만큼 못견뎌 하는 사람이다. 김종필의 철학과 공부의 대부분은 소그룹 공동체 안에서 삶으로 드러날 때 아름답게 빛을 발한다. 남편은 '대화' 그 중에서도 '듣기'의 철학에 매료돼 있는 사람이다. 매료돼 있는 만큼 잘 듣는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내게는 잘 들어주는 사람이고, 목장이나 소그룹 공동체 안에서는 그런 것 같다. 소그룹 공동체를 더 의미 있게 나아가게 하고, 그 안의 사람들을 일깨우는 프로젝트에 김종필은 남다른 감각이 있다. 그리고 그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워하는 것 같다. 남편에게 목회를 하기 위.. 2012. 4. 2. 신대원 가는 남편3_나 사람 만들려고 예전 한영교회 청년회 시절에 한영고등학교 교사를 하던 선배가 한 분 계셨다. 어느 날 갑자기 그 선배는 교직을 정리하고 기윤실 간사로 자원하여 들어갔다. 그 시절 교회가 떠들썩 했었다. 장로님들 대표기도 하실 때마다, 혹 기윤실 관련 광고에 그 분의 이름이 거명될 때마다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좋은 직장, 안락한 직장을 포기하고 대신.....'하는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기윤실로 가신 선배는 지금 기독교 시민운동에서 내로라 하는 현역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얼마 전 우리 교회에서 사경회를 인도하셨던 최영기 목사님은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어느 날 모든 걸 버리고 신학교로 가셨다. 실리콘 밸리에서 위 아래로 인정받는 공학박사 연구원으로 일하던 시절에 부름을 받아셨단다. 해서, 훌훌 다 털어버리고 .. 2012. 4. 1. 신대원 가는 남편2_ 미덕아닌 low self esteem 주변에서도 그랬다. 우리 엄마의 사위에 대한 평은 늘 이렇다. '사람이 점잖고, 찬찬하고....차~암, 저 사람은 어찌 저렇게 찬찬한지...' 우리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평은 이렇다. '걔가 어릴적 부터 점잖았었다' 그렇다. 남편은 겉보기 점잖은 사람이다. 입에 발린 말, 조금이라도 정서상 오버가 된다 싶은 말, 결정적으로 어떤 말이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는 말이라고 생각되는 말은 거의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어쩌면 남달리 내가 김종필에게 빠진 이유는 그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자신은 드러내지 않는(어쩌면 때로 인정하지도 않는) 가능성들을 보았다는 것. 때문에 나는 남편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해서 사는 동안 남편의 low self-esteem 성향을 그리 싫어하지 않았다. 가끔 '좀 나서지, 좀 드러내지'하.. 2012. 3. 31. 신대원 가는 남편1_김종필vs박찬욱 제 안에는 '표현의 영'이 늘 살아 역사하시는 모양입니다. 남편이 늦게 신대원을 가기로 결심했던 7년 전. 고민하고 결심하여 그 길을 가야하는 당사자 남편보다 옆에서 더 난리 부르스를 땡겼습니다. 함께 고민하며 기꺼이 동의했지만 그냥 맨입으로 신대원에 보낼 수 없어서 서너 편의 글을 당시 싸이 클럽에 썼었습니다. 우연히 그 글을 다시 읽게 되었고, 다시 읽으면서 '정신실, 참 애쓰며 산다' 싶었습니다. 표현하지 않고 때로 잘 느끼려하지도 않는 남편 몫까지 대신해서 느끼고 정리하고 말로 글로 토해내는 시키지 않은 짓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느라 그나마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는지도.... 어렵고도 쉬웠던 7년 여의 세월을 보내고 목사안수를 받으며 이 글을 다시 읽어봅니다. 그냥, 다시 꺼내 읽고 나누고 싶.. 2012. 3. 30. Pat & Mat, 처남과 매형 이거슨. 이삿짐 센터 직원님들도 아니고, 우리 채윤이 어렸을 때 즐겨보던 에니메이션, 쌍둥이 형제가 공사도 하고 요리도 함께 하면서 말없이 대형사고를 쳐대는 의 한 장면도 아니고, 그저 처남과 매형이 아이들 이층침대 구조 바꾸는 일에 힘을 합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언젠가 매형은 시민단체 운동가로 일하고 있었고, 처남은 아버지의 대를 이은,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2대 목회자로 교회의 녹을 먹고 있었다. 어느 새 두 사람은 자리가 바뀌어 매형은 늦깎이 목회자로, 처남은 늙은 나이에 시민단체 바닥 간사로 들어가더니 타고난 싸움꾼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교회개혁 운동의 최전선에 서 있있기도 했다. 처남 매형은 서로 얼굴을 마주하면 신뢰와 존중 속에 살짝 어려워 하는 사이. 그러나 서로 안 보이는 곳에서.. 2012. 3. 26. 치우치지 않는 남자의 화이트 데이 내가 느끼는 남편의 최고의 장점이기도, 내게 가장 버거운 성품이기도 한 것이 '치우침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내 꺼니까 더 괜찮고 나와 연관있으니까 더 근사하단 식의 무의식적 치우침이 참 없은 사람이다. 당연히 내 여자라고 무분별하게 편들어주는 일이 없다(라고 말하면, 이제 눈치 많이 생겼다고! 나름 노력 많이 하고 있더고! 항변하고 싶겠지만) 나는 내 새끼라고 무조건 편이 되어주는 사랑을 받아보질 못했다. 내 새끼이기 전에 먼저 목사의 딸이었다 .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혼날 일은 일단 내가 먼저 혼나고 한 개 더 혼났고, 안아줘도 남의 아이들 먼저였고, 뭘 잘해와도 칭찬보다 먼저 '교만하지 마'라는 설교를 먼저 들어야헸다(라고 나는 기억한다) 그래서 지나치게 '편' 또는 '편 들어주기'에 집착한다.. 2012. 3. 15.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