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윤이 때 못했구, 이번에는 아버님이 끔찍하게 사랑하시는 아들 손주니 뭐 돌잔치 따로 안 합니다. 하는 말은 꺼내보지도 못하고 당연히 남들 하듯 부페에서 하기로 했다.

다시 생각해보아도 현승이가 뭐 그리 축하 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 저 땡깡승 한 놈을 키우기 위해 울어댄 소쩍새들이 얼마나 많은데...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하여 우리 부부.
무엇보다 하나님 은혜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생각.

예배를 잘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예배 순서 하나하나를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고, 채윤이의 특송을 준비하고, 다함께 현승이를 축복하는 합심기도 순서를 넣고....
예배가 잘 드려지기를 위해서 기도로 준비했다. 예배 드리는 내 마음에 꾸정물(?)을 일으키는 세력들이 없도록 또 기도했다.

그리고 부모님께 공식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기로 했다. 어머니 좋아하시는 닥스로다가 마음을 다해서 준비하고, 늘 기도해주시는 친정 엄마까지.

언제나 느끼는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뷔페에서 하는 돌잔치는 참 그저 그렇다. 정신이 없기도 하구....

그리구 차~암 이상하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너무 극단적으로 확 들어주시는 경우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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