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05
'엄마 아빠! 엄마 아빠는 둘이 안 맞는데 결혼을 했지?'
(엄마빠 황당하고 억울해서 이구동성으로)
'잉? 뭐가 안 맞어? 우리 둘이 디게 잘 맞어~'
'아~ 둘이 안 맞지. 안 맞잖아.'
'내참! 잘 맞는다니깐'
'봐바. 아빠는 네 살이고 엄마는 일곱 살이지. 서른 네 살, 서른 일곱 살 말이야.
그러니까 둘이 안 맞지. 나이가 안 맞 잖아~'
(참 살다 살다 딸한테 까지 연하 남편하고 결혼한 타박을 듣네)
'채윤아! 나이가 틀려도 결혼할 수 있어. 니가 수민이 처럼 나이가 꼭 같은 사람하고만 결혼하는 것이
아니고 너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하고 할 수도 있고 , 나이가 어린 사람하고 할 수도 있어'
'그러면 내가 재헌이 오빠하고 결혼할 수도 있어?'
'그럼~'
'그러면 현승이 하고도?'
'건 안 돼지. 현승이 친구들은 돼. 서훈이, 은강이.....'
'그럼, 강태영도 돼?'
'그렇지. 되긴 한다만...'
'그럼, 나 강태영하고 결혼해야겠다. 우히히히히.....'
강태영 성질 장난 아닌데....니 성질에 받어줄 수 있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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