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6

어젯밤 자려고 침대에 누워서.

'엄마! 그런데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져?'

아! 드뎌 올 것이 왔구나. 김채윤이 이런 질문을 할 때가 됐구나.

그런데 딱히 그럴듯한 대답이 준비되지 않은 엄마.

대충 어디서 줏어들은 성교육 내용대로...

'음~ 아빠의 몸 속에 있던 아기 씨가 엄마의 몸으로 들어가서 엄마 몸에 있는 아기 씨와 만나서 아기가

만들어지는거야'

설명이 좀 부족하다 싶어서 쓰~윽 채윤이 눈치를 보는데...

채윤이 너무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아~그러면 내가 어른이 되면 수민이 몸에 있는 아기의 씨가 이렇게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키면서 쭈욱 배까지 내려가는 시늉을 하면서) 내 몸으로 들어와서 아기가 만들어지는거야?'

엄마, 아빠 둘이 마주보고 어이 없어서 웃다가...

'그래. 그렇게 소화가 돼서 생기나봐'

'아~ 맞어! 이렇게 소화가 돼서 아기가 생겨....'

김채윤은 계속 황홀한 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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