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3

차 안에서 쉬지 않고 채윤이의 재잘거림.

'엄마! 나는 나중에 김수민이랑 결혼 할거야. 왜 그런 줄 알아? 수민이가 얼굴이 잘 생겼잖아.(화경아! 이거 동의하냐?ㅋㅋ) 내가 수민이랑 결혼하면 수민이는 회사에 갈거야. 그리고 나는.....'
이 부분에서 엄마는 약간 긴장이 됐다. 채윤이는 자신을 어떻게 표현할까? 직장여성이 되려할까? 전업주부가 되려할까?
'나는 유치원 선생님이 될거야.....(음..일단 직장생활을 하겠다는 것이군!) 그리고 수민이는 공장을 갖고 있으면 좋겠어.

(수민이 아빠가 인테리어 가구 공장을 갖고 있음!ㅋㅋ)'
'그러면 밥은 누가해? 채윤아!'
'밥? 내가 하지~'
'설겆이는?'
'설겆이도 내가 해야지.'
'그럼, 수민이는 아무것도 안 해?'
'수민이도 어떨 때 설겆이를 도와주지.'
'그것만 해?'
'아니~ 짐도 옮겨주고....책장 같은 거...'
'그러면 수민이도 회사 가고 채윤이도 유치원에 나가면 아기는 누가 돌봐줘?'
'음...그건 할머니 할아버지가 해야지'
휴~ 엄마 아빠가 아니고 할머니 할아버지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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