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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경이가 어디서 배워와 가지고 전수를 해줘서 완전 대박난 요리다.
처음엔 그냥 찜용 갈비로 했는데 한 근에 2000원 정도 더 비싼 등갈비를 이용하니
맛과 품격이 좀 달라짐.

갈비든 등갈비든 일단 핏물을 빼서는 포기김치 사이사이에 갈비를 끼워 넣고,

자작하게 물을 부은 다음,

한 시간 이상 푸~욱 끓인다.

김치를 포기째로 꺼내서 접시에 담고 먹기 전에 가위로 대가리만 짤라서 길다란 김치랑 갈비를

함께 먹는다.


대체로 아줌마들은 여기서 김치 위주로 먹고,

젊은이나 남자들은 고기 위주로 먹는다.

거의 아주머니 선생님들이 대부분인 초등부 월례회 때는 어마어마한 김치가 금방 동이나고

갈비만 남아서 굴러다녔다.


이렇게 쉬운 음식이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을 수 있다뉘.

그런데 한 가지! 이거 해 먹는데 재미 붙이면 김치 한 통 없어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거.


왜 이리 사진이 안 받쳐주는지...

사진 봐서는 위의 설명들이 다 뻥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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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레시피>


1. 돼지갈비를 산다.

   돈이 약간 없으면 찜용 갈비를, 돈이 2000원 정도 더 있으면 등갈비를 산다.

   요즘 찜갈비 한 근에 6000원 정도, 등갈비는 8000원 정도.

  동네는 고기 디~게 싸게 파는 데가 있어서  찜갈비 4000원, 등갈비 6000원입.ㅎㅎㅎ

   여러 사람이 먹는다 해도 갈비는 네 근 이상 넣지 않아도 됩니다.

   해놓고 보면 김치도 상당히 맛있기 때문에.


2. 고기의 핏물을 뺍니다.

  시간이 많으면 찬물에 몇 시간 담궈두든지.

  시간이 없으면 고기에 물을 붓고 부르르 한 번 끓여서 물을 따라 버리고 쓰든지.


3. 김치를 포기째 꺼내서 포기김치 담글 때 양념 넣듯이 배추 사이사이에 갈비를 하나씩 집어 넣어요.

 (갈비 살 때는 일단 길이를 반 자르고 따로따로 썰어달라고 하세요.)


4. 고기 두 근에 김치 한 세 쪽 정도? 그건 알아서 하시구요.

  저는 지금까지 다섯 번 해 먹었는데 그 때 그 때 했던 양이 너무 달라서 통계가 안나와요.


5. 갈비 품은 김치를 남비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으세요.

 저는 고기냄새 날까봐 미림을 살짝 넣었어요.

그리고 죽자사자 끓이는 거죠. 너무 센불로 죽자사자 끓이면 바닥의 김치가 타니까 조금 끓은 다음에는 불을 줄여주세요. 물이 다 졸아들 때까지 끓이세요.

그리고 완전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요리가 거의 다 됐을 때 청량고추를 디립다 넣어서 쫌만 더 끓여서 내세요.


접시에는 김치를 포기 째로 담으시고용. 식솔들이 보는 앞에서 가위로 자르세요. 더 맛있어 보여요.

ㅎㅎㅎ


이러면 됐나용?

이거~ 대박입니다.

첨으로 해 본 날이 송구영신 예배날 목장모임이었는데

8인분 준비해서 넷이서 거의 아작을 냈습니다.

저도 제가 해놓은 음식 그렇게 많이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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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의 술안주로 익숙한 듯한 홍합탕.

가끔 애들 간식으로 주기에도 좋은 것 같다.


최소한의 에너지로 요리하기에 적합한 요리라는 거.

홍합을 깨끗하게 씻어서 물 붓고 소금을 아주 조금 넣고 끓이면 그만.

막 끓으려고 할 때 올라오는 거품 깨끗이 걷어내주고,

다같이 둘러 앉아서 까먹으면 일품.


먹고 나서 쓰레기가 한보따리라는 단점이 있다.


Tip : 살을 발라 먹을 때 포크나 다른 스푼보다는 껍데기를 가지고 떼먹고,

       역시 껍데기를 가지고 국물을 떠먹으면 애들이 재밌어가지고 좋아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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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파는 아주머니가 그러시는데...

요즘 브로콜리는 완전히 다 국산이고 젤 맛있고 젤 영양가가 있는 때란다.

완전 브로콜리 많이 많이 넣어서 끓인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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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에 브로콜리랑 양파랑 볶다가,

밀가루 넣고 같이 볶다가,

우유 넣고 살짝 끓어서,

믹서기에 우루루 한 번 갈아서,

소금으로 간하면서 다시 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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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채윤이는 스파게티가 먹고 싶단다.
모양은 오븐 스파게티지만, 렌지에 들어갔다 나왔기 때문에 렌지 스파게티.
 
저 그릇이 너~무 앙증맞고 이쁜데 사진으로는 잘 몰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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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에 일찍 집에 와서 낮잠 한 잠 때리고,

네 시에 일어나서 라면 끼려 먹고,

여덟 시 반이 되어 저녁으로 먹는 카레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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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 한 점만 들어 있어도 맵다고 후후거리는 채윤이와 현승이는

언제나 간장 굴소스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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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한 떡볶이가 왜 이러케 맛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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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써보느라고..


밤에 강의가 있어서 집에 들어오니 열 시 반,

남편이나 나나 웬만하면 배고픈 거 참고 자는데...

남편은 떡볶이의 유혹에,

나는 새로운 그릇 써 볼 마음에,


또 치즈 떡볶이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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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봉 4200원 어치를 사서,

반 그러니까 2100원 어치를 요리해서 두 아이 저녁을 맛있게 배부르게 때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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