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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신 날.
엄마가 육류를 안 좋아하셔서 고기 대신으로 세일하는 대하를 샀다.
그냥 구울려고 했는데
엄마가 기대에 찬 목소리로 "꽃게찜 안 하냐?"
하시는 말씀에 바~로 꽃게찜 대신으로 대하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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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회밥이 땡기지가 않아서...

찬양대 연습 마치고는 남편을 기다리지도 않고,

부리나케 집으로 온다.


오늘은 오랫만에 매운 떡볶이가 땡겨서 나 먹자고 내가 요리를 했다.

오징어 손질해 놓은 게 있어서 한 마리 썰어 넣고 청량고추 디립따 넣어 만들어 배부르게 먹었다.

반이 남았는데 아직 오지 않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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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이들이 빵으로 먹고 싶다고 해서,

빵과 함께 과일 샐러드.

한 때는 파는 드레싱도 많이 사먹었는데 플레인 요구르트로 대~충 비벼서 먹는 샐러드가 젤 깔끔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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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이 생긴 지 1년이 넘도록 묵혀 두다가...

남편의 성화에 시도한 오븐 구이 치킨.

보기에는 저렇지만 기름기 빠지고 마늘향 그윽하여 참 맛있었다는 얘기.


헌데!

저 놈 구워서는 다리를 리본으로 묶고 촛불을 켜고 분위기를 한 번 내볼까 싶었는데...

띠리리리 울리는 전화벨 소리.

채윤이 전화를 받아가지구는.

"할아버지! 지금 어디세요? 동창회 사무실요? 그럼 저희 집에 빨리 오세요.

엄마가 지금 디게 맛있는 치킨 하고 있거든요. 빨리 오세요" 하는 바람에....


분위기는 뭔 분위기?

북~북~ 찢어가지구 아버님 참이슬에 술안주로 드셨다는 얘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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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쌈은 아무래도 여자들의 음식인 것 같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쌈을 물에 불리고 재료를 넣고, 말고, 소스를 찍어 먹는 이 '느림'의 미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듯하다.

특히 김종필씨는 월남쌈은 맛있지만 너무 귀찮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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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쌈을 먹고 나면 배는 부른데 뭔가 덜 먹은 것 같은, 밥은 안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포호아 같은데서는 쌀국수랑 같이 먹는 거 같은데...
집에서 쌀국수 맛을 내는 요리법은 아직 개척을 못했다.
고심 끝에 '김치 칼국수'를 접목시켜봤다.
월남쌈을 계속 먹다보면 약간 느끼하다는 느낌도 있으니까.
 
김치와 굴, 멸미, 콩나물(콩나물 대신 남은 숙주를 넣었음-맛은 콩나물과 전혀 다른 맛이라서 추천할만 하지 않음)을 넣어 끓이다
칼국수를 넣어 다시 끓인 것이다.
 
마침 비가 와주는 바람에 김치 칼국수가 잘 어울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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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님 7남매 중 장남.

해마다 명절에는 집안의 여자분들이 모여서 송편 한 말씩 빚고 전을 한 열 가지 정도 부치곤 했었다.

부모님이 잠시 좁은 집에 사시는 바람에 각각 집에서 몇 가지씩 해 오기. 로 전환했다.

어머니께서 내게 요구하시는 음식은

'뭐 상큼하고 보기 좋은 음식'이다.

전통적인 음식은 어머니가 잘 하시니까 '못 보던 신식음식'을 하라시는 것.

그간에 많은 '못 보던 신식음식'을 선 보였던 터라..


몇 주 전에 초장모임(회를 초장에 찍어 먹는 모임이 아니라 교회의 목자들의 모임)에서 먹어 본 '연어 야채 말이'를 시도했다.

시골 내려가시는 목녀님께 전화해서 요리 비법을 여쭙고, 결정적으로 소스를 알아내야 했는데....

그 목녀님도 소스만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다른 목녀님께 부탁해서 만들었다는 것.

인터넷 검색해보니 이런 저런 소스가 있는데 아무래도 어른들이 드시는 것이라 느끼한 소스보다는 초고추장으로 했다.

훈제연어에 무순이랑 파프리카, 오이, 당근, 양파 등의 야채 채썬 것을 말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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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안동찜닭 또는 봉추찜닭, 또는 그냥 찜닭이 한 번 휩쓸고 지나간 적이 있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전통적으로 닭찜이라고 해서 간장 양념에 조린 닭을 참 좋아했는데...

거꾸로 '찜닭'이라 불리며 등장한 이것은 간장양념으로 순~하게 보이면서 먹어보면 아~주 맵다는 것이 특징.

여기 저기 안동찜닭 하는 데가 순식간에 많기도 하더니...

현승이 임신하고 너무 먹고 싶어서 찾았더니 거의 다 없어졌더군요.

그 때부터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만들어보는 찜닭.

다년간의 연구 결과,

매운 맛은 말린 청양고추를 넣어야 깔끔하고 맛있겠지만,

그거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암튼, 맵고 그리고 당면을 많이 넣고, 여러 가지 야채도 넣어서 만든 '안동찜닭'

지난 주 목장 식사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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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레시피는....


일단 준비재료 : 닭, 당면, 감자, 양파, 당근, 파, 시금치, 마늘 다진 것

양념 : 간장, 물엿, 굴소스, 미림(요리술), 생강가루(없어도 됨),

        아주 매운 고추(제일 좋은 건 베트남 고추, 없으면 말린 청양고추, 것두 없으면 그냥 초록색 청양고추)


1. 닭을 일단 물을 붓고 끓인다. 한 번 살짝 끓여서 물을 따라 버린다(냄새 제거, 기름기 제거)

2. 제대로 끓이기 시작하는데 물을 닭이 푹 잠길 정도로 많이 붓고는 간장, 맛술, 굴소스, 물엿으로 좀 싱겁다싶게 양념한다.

3. 그냥 막~ 계속 끓이면서 국물이 졸아서 닭에 간이 베도록 한다.

4. 한참 끓은 다음에 감자, 양파, 당근을 큼직하게 썬 것을 넣는다.

5. 아무때나 넣어도 상관없지만 요 때쯤 엄청 매운 고추를 디립다 넣는다.

   (너무 일찍 넣으면 매운 맛이 날아가는 느낌이 있었음)

6. 당면은 끓는 물에 담갔다가 국물이 자작하게 남아 있고, 또 전체적으로 간이 벴다 싶을 때 넣는다.

7. 파와 시금치는 불 끄기 직전에 넣어서 한 번 뒤적여야 먹음직하게 살아 있게 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찜닭에서 당면이 젤 맛있더라구요.

당면은 국물을 다 잡어 먹는 거 아시죠?

당면 넣을 생각하고 국물 엄~청 잡았습니다.

간도 중간 중간에 맛 봐가면서 간간하게 해야 당면 넣고 나서도 간이 맛구요...


제 레시피는 마구잡이 레시피라서 할 때마다 먹어보면서 간 맞춰야 한다는 거.

간장 몇 테이블 스푼....이런 레시피 진짜 못써요.


대충 이런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하시면 다들 기본 실력으로 되실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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