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마음의 환대

유에서 유를 창조

by larinari 2025. 6. 8.

 

누누히 말하지만, 요리는 신성한 창작활동이다. 창의적인 활동의 결과물이 있어서 보람이 있다. 글쓰기나 요리나 결국 완성되어 나온 것으로 만족감을 얻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요리는 참으로 글쓰기와 비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창작활동이다. 채윤이가 사 온 인스턴트 일본식 라멘이 있었는데. 여기에 '차슈인 척' 하는 삼겹살 조각과 딱 잘 삶아진 계란과 실파를 넣었더니 참으로 근사하게 되었다. 이런 걸 두고 유에서 유를 창조한다고 하지!  목발 투혼의(주방 보조 있음!) 작품이라 더 자랑스럽다. 라멘집 부럽지 않았다. 요즘 이래저래 좀 데면데면한 사이가 된 JP이 진심으로 맛있어 하는(데 표현을 평소보다 더 못함) 것 같아 나 혼자 스르르 마음이 풀리기도 하고... 먹을 것을 맛있게 만드는 일은 참으로 신성한 일이야. 

'음식, 마음의 환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나물 해봄  (0) 2025.05.08
노른자, 도른 자  (0) 2025.05.08
아보카도 커피(아포가토 아니고)  (0) 2025.04.26
아, 행곡해 2  (2) 2025.03.28
모양만 좋은 진심  (0)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