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누히 말하지만, 요리는 신성한 창작활동이다. 창의적인 활동의 결과물이 있어서 보람이 있다. 글쓰기나 요리나 결국 완성되어 나온 것으로 만족감을 얻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요리는 참으로 글쓰기와 비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창작활동이다. 채윤이가 사 온 인스턴트 일본식 라멘이 있었는데. 여기에 '차슈인 척' 하는 삼겹살 조각과 딱 잘 삶아진 계란과 실파를 넣었더니 참으로 근사하게 되었다. 이런 걸 두고 유에서 유를 창조한다고 하지! 목발 투혼의(주방 보조 있음!) 작품이라 더 자랑스럽다. 라멘집 부럽지 않았다. 요즘 이래저래 좀 데면데면한 사이가 된 JP이 진심으로 맛있어 하는(데 표현을 평소보다 더 못함) 것 같아 나 혼자 스르르 마음이 풀리기도 하고... 먹을 것을 맛있게 만드는 일은 참으로 신성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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