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1 사람 담금질 딱히 의식이 수면 위에 올리진 못했으나 예전부터 안희정이라는 사람이 궁금했었다. 아마도 일단 그이 가끔씩 화면에서 볼 때마다 느껴진 그의 강한 내향적 포스 때문이었으리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직후 그가 카메라를 향해서, '이명박 대통령, 대한민국 검찰, 조중동! 당신들이 원했던 게 진정 이거였습니까?' 하고 내뱉을 때도 사실 강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나 절제된 그러나 결국 감출 수 없는 떨림으로 그저 마음을 무너지게 했다고나 할까? 저 사람은 누굴까?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저 사람. 배울만큼 배운 사람, 알 만큼 아는 사람이 그 누가 인생을 '측근'으로 살고 싶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으로 인해서 감옥을 사는 것조차 감내하고도 여전히 '측근'인 저 사람을 도대체 누굴까.. 2009.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