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님 7남매 중 장남.
해마다 명절에는 집안의 여자분들이 모여서 송편 한 말씩 빚고 전을 한 열 가지 정도 부치곤 했었다.
부모님이 잠시 좁은 집에 사시는 바람에 각각 집에서 몇 가지씩 해 오기. 로 전환했다.
어머니께서 내게 요구하시는 음식은
'뭐 상큼하고 보기 좋은 음식'이다.
전통적인 음식은 어머니가 잘 하시니까 '못 보던 신식음식'을 하라시는 것.
그간에 많은 '못 보던 신식음식'을 선 보였던 터라..
몇 주 전에 초장모임(회를 초장에 찍어 먹는 모임이 아니라 교회의 목자들의 모임)에서 먹어 본 '연어 야채 말이'를 시도했다.
시골 내려가시는 목녀님께 전화해서 요리 비법을 여쭙고, 결정적으로 소스를 알아내야 했는데....
그 목녀님도 소스만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다른 목녀님께 부탁해서 만들었다는 것.
인터넷 검색해보니 이런 저런 소스가 있는데 아무래도 어른들이 드시는 것이라 느끼한 소스보다는 초고추장으로 했다.
훈제연어에 무순이랑 파프리카, 오이, 당근, 양파 등의 야채 채썬 것을 말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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