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카프레제2 11년 고이 키웠더니 내 남자를 뺏어가네.... ㅠㅠㅠㅠㅠㅠ 어제로 열한 살 생일을 지낸 채윤이. 머리에 쓴 비니, 쟈켓 둘 다 엄마꺼 가로챈거임. 결정적으로 쟤가 기대고 있는 어깨. 원래 진짜 내꺼임.ㅠㅠㅠㅠㅠ 조금만 더 크면 극강동안 아빠를 나이 차이 나는 남친이라고 해도 믿겠네. 생일 전야제 저녁 식사로 토마토 카프레제를 곁들인 햄버그 스테이크? ㅎㅎㅎ 갑자기 필이 꽂혀서 해놓고 생각해보니 '토마토 카프레제'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건 현승이였고, 채윤이는 원래 치즈를 싫어하고....ㅋㅋㅋ 뭐냐? 이거? 뭐긴 뭐냐? 윗 사진에 대한 복수지. 뭐냐. 2010. 11. 26. 아버님, 생신상이 쫌 복잡합니다 아버님.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아버님의 생신입니다. 아버님이 사랑하시는 막내 며느리가 아버님 생신상 차렸습니다. 처음부터 주도적으로, 자주적으로 차렸으면 기쁨이 있었을텐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된지라 기쁨이라는 조미료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생신의 주메뉴, 어머님 (나름의) 지혜로움인 영덕게 놓아요. 저 영덕게를 선택하신 어머님의 지혜. 어머님 당신께는 충만한 지혜의 말들이 그저 어머니 한계에서, 어머니께서 원하는 걸 얻고자 하는 지혜일 뿐일 때, 그 지혜의 말씀은 영덕게의 엄지발가락 끝처럼 날카로운 것이 되어 제 마음을 찌르고 상처를 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갈비찜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사랑은 사랑 그것으로만 오지 않고 때론 너무 과도하거나, 너무 믿거라 하여 표현되지 .. 2010. 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