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A1 이다(Ida)_자아를 찾는 여행 그 후 종신서원을 앞 둔 안나는 유일한 혈육인 이모를 찾아간다. 본인이 원해서 가는 것은 아니다. 지도하는 수녀님의 명이었고 물론 소명을 향한 그분의 이끄심일 것이다. 이모 '완다'는 거침없이 욕망을 따라 사는 판시이다. 술과 섹스와 냉소의 여인이다. 순백의 눈밭에서 걸어나온 안나와 이모 완다의 만남은 흑과 백의 만남이며 반쪽과 반쪽의 만남이다. 이 만남을 통해 흑과 백은 각각 무엇을 보고 무엇을 얻고 잃게 될까? 가톨릭의 수도자로 종신서원을 앞둔 안나는 완다를 통해 자신이 폴란드인이 아니라 유대인임을 알게 된다. 폴란드인 안나가 아니라 유대인 이다(Ida)였던 것이다. 부모님은 갓난 아기 적에 폴란드인에 의해 학살되었단다. 그 엄청난 출생의 (어쩌다보니) 비밀(이 된)을 알게 된 백색 이다는 흑색 완다 이모와.. 2015.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