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SS1 둘이 하나 된 지 12년 기념일이 좋은 이유는 잊을만 하면 기념하게 만든다는데 있는 것 같다. 결혼과 사랑, 둘이 하나되는 것의 의미를 한 번 되새길 즈음이 되면 5월1일이 슬며시 다가온다. 신혼 초에는 이벤트와 선물과 어디 가서 식사를 하느냐에 많은 시간을 들여 고심하곤 했었는데, 어느 새 우리가(아니 내가) 많이 자라서 이젠 정말 되새기고 감사해야 할 것들에 마음을 쓸 줄 알게 된 것 같다. (많이는 아니고 조금) 아버님 일도 있고, 주일과 겹쳐서 남편은 10시나 돼야 집에 들어올 터여서 별 기대없는,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은 결혼에 대한 감사로 충만한 날을 보냈다. 경건의 삶 인도를 마치고 늦게 들어온 남편이 꽃다발과 한스 쵸코무스 케잌을 들고 들어왔다. 빨간 장미가 예쁘기도 하다. 지치고 피곤한 시간에 이런 것도.. 2011.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