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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이 많이 숨어있다.

1. 무을 먼저 고춧가루에 물들이기 : 색을 낸다.
2. 대파는 쓰지 않고 대신 실파를 쓴다 : 대파에서는 진액이 나와서
국물을 걸쭉하게 만든다.
3. 설탕대신 뉴슈가를 쓴다 : 설탕을 쓰면 역시 국물이 끈끈해 진다.
4. 고추가루는 직접 넣지 않고 베보자기에 싸서 넣으면 맑고 빨간
국물이 된다.
5. 마늘과 생강을 다져서 넣으면 국물 탁해짐. 만약 다진 것을 쓴다면
고추가루 처럼 베보자기에 싸서 넣는다.
6. 오이, 배, 미나리를 처음부터 넣으면 빨리 물러져서 먹기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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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하루 종일 나박김치를 담궜다.
설에 먹을 것.
어머니 말씀에 김치 중 젤 쉬운 것이 나박김치하고 깍뚜기 란다.
우리 어머니가 이 두 가지 김치는 정말 끝내주게 하신다.
맘 먹고 비법전수 받았다.
역시 노하우가 있었다.

재료 : 무, 배추, 고추가루, 생강, 마늘, 실파, 소금, 뉴슈가, 베보자기,
오이, 미나리, 배.

1. 무는 납작한 깍둑썰기로 썰어서 고춧가루를 버물여 놓는다.
(이걸 젤 먼저 해놓는 거다. 이래야 무에 붉은 색이 밴다)
2. 배추 잘라서 씻는다.
3. 생강과 마늘을 채썬다.
4. 무, 배추, 생강, 마늘,실파를 고추가루와 소금을 넣고 다시
버무린다.
5. 국물을 해서 붓는다.
6. 베보자기에 고추가루를 싸서 묶어 김치 속에 넣는다.
(고추가루를 그냥 많이 넣으면 국물이 탁해진다)
6. 먹기 전 날에 오이, 배, 마나리는 따로 넣는다.
(물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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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도다~
먹기에 바뻐서 또 사진을 안 찍어 버렸네.

퇴근 길에 둘 다 엄청 배고팠는데..(아! 보통은 천호역 환승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들어오기 때문에 현대백화점 지하에서 주전부리를 하는데 오늘은 제가 수원에서 웍샵있어서 기냥 집에 왔걸랑요)
또 둘다 같은 생각.
'배는 엄청 고프지만 밥은 먹기 싫다. 뭔가 색다른 거 먹고싶당!'
시장볼 시간은 없고...
'에이, 우리 라면 끼려 먹자' JP가 그랬는데...
'아! 라뽁기. 여보! 라뽂기 해줄까?' '그래 그래 좋지'

집에 와 보니 어머니 손님 오셔서 식사대접 하러 나가시고 아버님 저녁식사 안 하고 계시군요. 이거 계획에 차질. 아버님 식사 차리고 또 언제 라뽂기 해? 에라 모르겠다. 빨리 해 버리자.

아주 맛있는 나만의 양파 라뽂기 비법.

자~ 재료 ; 신라면 두 봉지, 간장, 고추가루, 물엿, 마늘, 양파, 그리고 오늘 새송이 버섯이 있었음. 지난 번에 한 김치 만두도 있었음.

1. 팬에 기름 두르고 양파 썬 걸 넣고 뽂는다.
2. 거기다 진간장 조금과 고추가루 넣고 더 뽂는다.
3. 거기다 물엿 넣고 물 자작하게 붓고 막 끓인다.
4. 또 거기다 라면 스프를 반 봉지 정도 넣는다.
5. 한 쪽에서는 물을 막 끓여서 라면을 넣고 살짝 끓인다.
6. 살짝 익고 기름기 빠진 면을 건져서 양념에 넣고 다시 끓인다.
7. 아! 아까 전에 버섯이랑 만두 넣었어야 함.

불 끄고 참기를 살짝 두르고 접시에 담아서 우리 끼리만 먹는다.
밖에서 식사하고 들어온 어머니 계속 구경하시다가 '되게 푸짐해 보인다 야 ' 하면서 한 젓가락 드셨다. '야! 맵다' 이 말에 매운 거 좋아하시는 아버님도 한 젓갈 드셨다.

물론 맛있다.


남은정 : 좋겠따 내가 만든 떡볶이는 나두 안먹어..바로 어제 그 일이 있었지.. (01.09 22:23, IP : 218.235.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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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내가 화로구이를 했다고 생각할 분은 없겠죠.
점심 메뉴였어요. 홍천의 양지말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먹었죠.
삼겹살을 고추장 양념해서 화로에 굽는 것인데 맛있습니다.
디카 가져갔었는데....
먹기에 바빠서 찍는 걸 까먹었어..ㅠㅠ

점심을 거하게 먹어서 저녁에 식사 생각들이 없다 하셨지만,
막상 안 먹을 수는 없었죠. 부담스럽지 않고 입맛나는 메뉴를 생각해보자. 짠! 새콤 달콤 매콤 골뱅이 무침과 소면.
매운 것 좋아하시고 국수 좋아하시는 아버님께는 딱이죠.

들어가는 건 다 아실테고 그래도 노파심으로 ; 골뱅이, 오이, 당근, 진미채, 깻잎, 배, 파.
양념이 관건! 정확히 말해서 양념의 비율이 관건
공.개.합.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골뱅이육수 3(캔에 들어있는 국물), 고추가루1, 고추장1, 식초3, 설탕2, 마늘1
끄~~~~~~~~~~~~~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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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사위가 좋아한다고 결혼하고 처음 사위 밥상 볼 때 부터 지금까지 거의 한 번도 안 빼놓고 하시는 요리.

70대 할머니의 요리라고 보기에는
좀 모던한 영양부추 샐러드.

영양부추와 게맛살 찢은 것 위에...

배 소스 : 배 갈아서 설탕, 마늘, 참기름. 끝.

매우 상큼 합니다.
삼겹살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끝내줘요~


김인아 : 이거 정말 한번 해보면 조케다. 근데 나 깜짝 놀랐어..찢어진 게살이 담밴줄 알고..역쉬 난....불량스러운가봐......^^ (12.17 13:47)
정신실 : 기미나!! ........................쩝. (12.17 14:08)
김종필 : 처갓집 가면 으레 나오는 단골 메뉴... 꿀꺽! 그나저나 정신실씨 장모님 배춧국 언제 배울래? (12.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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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집안에는 늙으신 고모 두 분이 있는데...
그 중 작은 고모는 내가 해 드린 꽃게찜 맛을 한 번 보시고는 어디가서든 게요리만 나오면
평안도 사투리로 '게찜은 신실이가 잘해~ 고거이 젤 맛있어' 하신다.
고모들이 오시는 추도식에 빠질 수 없는 메뉴다.
의외로 만들기 쉬움.

1.일단 게가 싱싱하고 무지무지 커야 한다. 웬만한 싸이즈의 게라면
찌게를 하거나 게장을 담그는 것이 좋다.
2. 게 손질은 엄마한테 물어봐서 할 것.
3. 양념장 : 고추장, 고춧가루, 된장, 청주, 마늘, 물엿..에 또 대충
그런 것
4. 넓은 남비(전골남비보다 조금 깊은 것)에 게를 먼저 깔고 그 위에
엄청난 양의 콩나물을 덮는다(콩나물은 찜용으로 디게 굵은 거로
한다) 그리고 양념장을 쭉 뿌린다.
5. 웬만큼 익으면 파와 붉은 고추를 넣고 다시 익힌다.

------------------------------------------------------
사진에서는 게가 다 밑에 깔려서 안 보인다.
오늘 엄청 맛있었다. 진짜다. 우리 남편이 1년에 두 세 번 내 게찜 맛을 보기 때문에 때마다 정직하게 맛을 평해주는데 오늘은 맛있었다 그랬다.
나는 평소 양을 항상 눈대중으로 적당히 하기 때문에 양에 대해서 물어보면 할 말이 없다. 그리고 그 이유로 실패도 가끔한다.ㅋㅋㅋ

한샘! 미안~ 선생님이 따라할 수 있게 조목조목 말해줘야 하는디....


이지영 : 아흑~~국물맛두 끝내줬어여~!! 게살두 으찌나 많던지..ㅋㅋ 울 고모짱~~~~ (12.17 10:10)
김인아 : 해볼께..근데 게는 언제가 제철이가? (12.17 13:44)
김종필 : 게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야 큰 놈 볼 수 있습니다. (12.18 23:02)
함영심 : 콩나물의 영양소는 머리가 아니라 꼬리에 있다는거 아시죠? 그래선지 요리집의 찜요리의 콩나물은 머리가 없답니다. 모양도 그게 더 깔끔해보이는듯... (12.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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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김종필이 가장 활기가 넘칠 때는 소그룹 공동체를 주도적으로 섬기고 있르 때다.

공부할 때 또는 책을 볼 때 가장 김종필스럽기는 하지만 김종필은 공부가 삶과 연결되지 않는 것을 죽을 만큼 못견뎌 하는 사람이다. 김종필의 철학과 공부의 대부분은 소그룹 공동체 안에서 삶으로 드러날 때 아름다운 것 같다.


남편은 '대화' 그 중에서도 '듣기'의 철학에 매료돼 있는 사람이다. 매료돼 있는 만큼 잘 듣는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내게는 잘 들어주는 사람이고, 목장이나 소그룹 공동체 안에서는 그런 것 같다. 소그룹 공동체를 더 의미있게 나아가게 하고, 그 안의 사람들을 일깨우는 프로젝트에 김종필은 남다른 감각이 있다. 그리고 그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워 하는 것 같다. 남편에게 목회를 하기 위한 어떤 은사나 리더쉽이 있는 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목회를 위한 리더쉽이 따로 있는 지 조차도 모르겠다. 그러나 남편의 이런 점은 목회를 할 때도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믿는다.


남편이 설교를 잘 할 지 어떨지 모르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설교가 형편없는 목사님은 정말 사절이다. 남편이 좋은 설교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돕겠다는 생각이 있다. 열심히 연구하고, 남의 것 인용해서 자기 것처럼 말하는 것 못하는 김종필이기에, 또 설교가 삶의 변화를 염두에 두지 않고 선언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을 못 견디는 김종필이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혹 목사가 돼서 그런 기준에 도달하는 설교가 안 된다고 여겨지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하겠지.ㅎㅎㅎ


집 밖에서는 여성운동을 돕고 페미니즘을 외쳐대면서 정작 자신의 아내에게는 다른 기준을 요구하며 사는 '무늬만 페미니스트'인 남성을 본 적이 있다. 어떤 사모님은 자신의 남편인 목사님에게 '여보 우리 이불 가지고 강단에 가서 삽시다' 한다고 한다. 설교하는 것처럼 가정에서 살아달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종필씨는 아내에게 부모님께, 장모님께, 형과 누나, 처남, 조카들의 검증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인격의 소유자다. 가장 가까이서 오랫동안 그를 지켜본 어머님이 남편 인격의 제 일의 덕목으로 '정직'을 꼽으신다. 이것 역시 신학을 하려는 김종필씨가 가지는 또 하나의 메리트다.


굳이 마지막 몸부림을 해보려는 내 이기심일 뿐이고...주께서 쓰시겠다 하시면 뼈도 여물지 않은 어린 나귀가 예수님을 태울 수 있는 것이니까. 어떤 사람에게든 장점 그 곳에 항상 약점이 있는 것이니까 쓸데 없는 자부심 내려 놓고 두렵고 떨림으로 하루 하루 일구어 나갈 뿐이다.


이제 남편이 신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아주 큰 마음의 짐들과 염려를 내려 놓았다. 올 해 신학을 시작하든지, 아니면 내년에 하든지, 그리고 우리 가정의 먹고 살 일 등에 대해서는, 심지어 내가 사모가 되어야 한다는 그 부담까지도 별로 큰 걱정이 되지 않는다.

6년 전에 신학을 할 수도 있었고, 4년 전에 신학을 할 수도 있었는데....그 세월 동안 기윤실에서, 연대 대학원에서, 교육개발원에서, Young2080에서 했던 일과 맺었던 관계들이 또 다른 김종필로 성숙시켰고 그 모든 것에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고 믿는다.


결혼 초 부터 우리 부부를 일으켜 세웠던 그 한 마디로 긴 글을 맺을까 한다. 앞으로 또 어떤 마음의 시련이, 삶의 시련이 닥칠지라도...우리는 그렇게 살 것이다.


오늘, 여기서 그 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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