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택배 올 게 없는데.... 하고 조심스레 포장을 푸는데,
스윽~ 상자 틈 사이로 자그마한 손가락이 나와서 꼬물거린다면....
뭥미?
하면서 상자를 열었는데 저렇게 웃긴 애가 두 마리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면....
화들짝 놀래서 상자를 닫으려는데 '엄마' 하면서 한 놈씩 튀어나온다면.....
엄마, 난 엄마 아들이야. 너무 아기로 태어나면 엄마가 힘들 것 같아서 쫌 커서 왔어.
난 하나님이 보내신 택배야. 라며 들이댄다면...
으악, 그럴 리 없어.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 하니깐
그 중 조금 큰 놈이 '미안해. 그럼 다시 우리 있던 곳으로 갈께'
하며 상자로 들어가려하는데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아냐, 그냥 우리집에 살어. 라고 했다면....
그랬더니 이 놈들 상자에 들어갔다 나왔다, 소리 지르며 정신을 빼놓는다면...
'너희 이러면 다시 박스에 포장해서 택배 보낼거야' 꽥! 소리 지르니 조용해졌다면...
그 이후에는 자중하면서 조용히 박스에 들어가 독서를 한다면....
그러다 자기들의 택배박스를 저렇게 보호해놓고 잠이 들었다면...
경고문을 붙여놓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비밀번호 키 까지 장착해 놓고 잠이 들었다면.....
아흑~~~~
오늘 갑자기 황당 택배를 받은 엄마는 써야할 원고는 못 쓰고 이러고 놀고 있다면...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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굥화 2009.09.30 00: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비밀번호 뭘까나??
저도 어릴때 저러고 놀았는데
이제는 몸이 너무 커져서 저러지도 못하고 ㅋㅋ
모님 원고 빠이팅이에요!!!! -
쥐순희 2009.09.30 00:24
두번째 사진.. 택배상자 오픈 컷은 영화 포스터로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용
ㅋㅋㅋ 추석특집 영화 개봉인가.. ㅎㅅㅎ
이번주는 과제고 원고고... 다 안돼네요. 이게 다 연휴 때문이햐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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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 2009.09.30 01:52
은혜 결혼식에 저도 가고 싶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왕 결혼 시키시는거 가까운 오륜교회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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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rider 2009.09.30 07:11
회사에서 글을 보고 한참을 웃어다면...
글을 안남길 수가 없어 일하는 도중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면...ㅋㅋ
너무 잼있네요.. 원고는 무슨 원고일까요? -
챙 2009.09.30 11:03
아 이영애 완전 오륜교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절
그날 J군도 보는건가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스안에서저렇게 책보면 눈 나빠질텐데....
택배 안에 형광등도 좀 달아주세요 ㅎ
먼길 오느라 고생한 채윤이랑 현승이 완전 귀엽습뉘다 -
민갱 2009.09.30 11:44
앜ㅋㅋㅋㅋㅋ 진짜 귀여워죽겠어요
글고 저도 치킨이 막 땡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아침 윰이 모님 블로그에 잼있는거 떴다고, 그리고 댓글이 더 웃기다고해서
냉큼 왔어요!!ㅋㅋ
이번에 배용준이 책 쓰면서 한류스타도 원고마감 시간에 오는 압박이
장난이 아니였다고 하던데..^^;; ㅠ 모님 화이팅팅팅!!!♡♡♡ -
forest 2009.09.30 23:23
요런건 한겨레의 비빔툰의 소재라고나 할까...
카툰식으로 상상해봐도 넘 재미납니다.
그나저나 누구도 댓글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 댓글 다 읽는 것도 본 글에 못지 않게 재미나다는 거~
갑자기 제가 쫘악~ 줄스고가 아닌 줄세우고 싶어지는 거 있죠.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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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 2009.10.02 02:34
문자를 씹게 되서 죄송해요~~
갑작스런 듀티변경과 핸드폰 변경에 적응이 덜되서.....ㅠㅠ
변명같지만 용서해주세요!!^^ㅎㅎㅎ
사실 문자를 씹은지도 전화를 씹은지도 까먹고 있었다는.......ㅠㅠ
낼 날 밝으면 바로 연락드릴께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ㅎㅎ -
hs 2009.10.02 21:19
엇~!50번째 댓글!
이거 이거 쉽지 않은 댓글 숫자인 거 같은데....
저는 기껏 많아야 10개.ㅋㅋ
그것도 어쩌다....ㅠ ㅜ
주변의 모든 것을 포스팅 주제로 만드시는 재주가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