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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여인, 기도의 여인 이옥금 여사 생신

larinari 2013. 3. 15. 09:04

 

우리 엄마의 88세 생신이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도 아깝고 고맙운 착한 어린 올케와 합작으로 엄마 생신상을 차렸습니다.
식탁 앞의 엄마를 보면서, 아들 손주 며느리에게 둘러싸인 엄마를 보면서
'우리 엄마, 참 행복한 사람이다. 나도 나중에 엄마 같았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지난 해 여기 저기 글에서 많이 징징거렸다시피 엄마는 기적의 시간을 살아냈습니다.
이렇게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하시겠구나 싶었는데 기적처럼 다시 걷게 된 엄마.

내가 철이 들었을 때 우리 엄마는 이미 할머니였고,

이미 할아버지였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에
엄마의 죽음은 늘 내 상상 속에 현실처럼 존재했습니다.
'언제 돌아가실지 몰라.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는 나와 동생을 돌봐야 해.'
철이 들면서 늘 의식 한 켠에 자리하고 있던 이 강박같은 가정으로
누구보다 피터팬증후군이 심한 철부지 같은 나였지만 어설픈 책임감도 있어야 했습니다.
더욱이 최근 몇 년 동안은 엄마 생신을 지낼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라고 생각합니다.
멀리 충청도에 계신 막내 이모는 엄마 생신 때마다 굽은 허리를 하고 올라오십니다.
'언니 언니' 하면 '동상 동상' 하며 대화를 하시면 목소리가 너무 똑같아서 모노 드라마 같지요.


 

 


엄마 곁에 둘러 앉은 오빠, 동생, 남편을 바라보니 든든합니다.

막내 이모는 어제 전화를 하셔서 '얼라, 우리 언니는 참 축복 받은 사람여. 늦게 느히들 낳아서 키웠는디 오짜만(어쩌면) 그르케 착헌 신랑 착헌 각시 만나서.... 사위 며느리 효도 받고....'

 




착헌 사람, 김서방이 김목사 되어서 예배 인도하니 온 가족 둘러 앉아 찬송합니다.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쓰셨네'
그 사랑은 성경에도 쓰여있고 엄마의 88년 인생에도 새겨져 있지요.
마지막 그 날 까지 그 사랑을 사세요. 엄마.

 

 

 


 

6 Comments
  • 프로필사진 손녀 No.2 2013.03.15 17:35 제 사진이 2장이나 고모 포스팅에 사용되니 영광이네요 으흐흐
    아들들, 며느리들, 딸, 사위, 손자들, 손주며느리, 손녀들, 손주사위, 증손주들 다같이 단체사진 한장 찍었어야 하는데.. 고것이 아쉬울뿐! 정말이지 할머니를 중심으로 한자리에 둘러앉아있다는 것만으로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어요~~ ^^*

    특히, 고모의 LA갈비는 짱 맛있었음! 으흐흐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3.03.15 18:01 신고 단체사진도 아쉽고, 삼형제랑 성은이랑 은성이 자매랑
    요 녀석들 놀고 싸우는 사진도 담았어야 하는데....
    아, 너무 아쉽다.
    지희 지영이가 할머니 끔찍하게 생각하는 거 보면, 정말 할머니가 복이 많으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맙다. 우리 지희!!
  • 프로필사진 하민맘 2013.03.15 17:52 감사감사~^^
    40년쯤 후 기적의 여인, 기도의 여인 정신실 여사의 생일에는 나도 좀 초대해 주라♥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3.03.15 18:03 신고 저 사진에 우리 이모랑 엄마처럼 둘이 마주보고 앉아 있을까나?
    ㅎㅎㅎㅎㅎ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가깝게 함께 걱정해주고 기도해줘서 고마워.
  • 프로필사진 no.9 2013.03.15 18:00 다시 걷고 건강해지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날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도 불구하고 불타는 강의를 해주신것도 감사해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3.03.15 18:04 신고 엄마네 가는 30여 분 차에서 떡실신.ㅋㅋㅋ
    좀 무리했다 싶기는 했는데 막상 또 가니까 힘이 나더라고.
    원래 꼭 좋은 일은 한꺼번에 몰려.
    나 오늘 니 짝꿍하고 점심 먹었지롱~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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