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08

1. 사건의 발단

김채윤 늦은 저녁을 쇼파에서 먹고 나서 '잘 먹었습니다' 하자마자 갑자기 짜증을 내면서 '나 그릇 싱크대에 갖다 놓기 싫어' 하면서 징징징
'짜증 결벽증'이 심한 정신실 엄마 '채윤이가 먹은 그릇이잖아. 짜증내지 말고 갖다놔'
'싫어! 징징징.....'
몇 번의 실랑이 끝에 김채윤 방으로 끌려 들어가다. 대화 내지는 엄마의 훈시 후에,
한 대 맞고는 '내가 친절하게 말하지 않고 나중에 할아버지한테 소리 질렀어요. 앞으로 그러지 않을거예요' 하고는 사건 일단 종료 되다.


2.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 당하다
김채윤을 재우려고 누웠는데 김채윤 갑자기 볼 멘 소리로,
'아까 전에 엄마가 화 내서 내가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어. 엄마랑 나랑 모두 다 화를 냈는데 엄마만 나를 혼냈어. 나는 엄마를 혼내지 못하고...'
(허걱!) '누가 먼저 짜증을 냈어?'
'내가 먼저. 내가 씽크대에 그릇 갖다 놓기가 너무 싫었어'
'그러면 친절하게 말하면 되잖아. 채윤이가 어떻게 말했는데?'
'막 찡찡거렸어. 그래도 내 맘이 속 상했어. 텔레비젼 앞에 서 있을 때도 내가 가릴려고 한 게 아닌데 엄마가 화를 냈어'
'아니~ 하던 얘기만 해. 채윤이가 친절하게 말하면서 엄마한테 부탁했으면 엄마가 그릇 갖다 놓는 거 도와줬을 거야. 어떨 때는 갖다 놓기 싫을 때도 있거든'
'그러면 엄마도 친절하게 말해야지!'
'엄마가 처음에는 친절하게 말했잖아. 그런데도 채윤이가 계속 징징거리고 나중에 할아버지한테 소리지르니까 엄마는 채윤이가 잘못 생각하는 걸 고쳐주기 위해서 때릴 수 밖에 없었어'
'엄마는 현승이만 이뻐해'
'뭐? 야! 엄마가 너 놔두고 현승이만 데리고 나간 적 있어 없어? 오늘도 너만 데리고 제천에 하민이 집 갔다 왔지?'
'그래! 그렇다 왜! 근데 채윤이를 귀여워 하면서 왜 화를 내냐?'

이런 식의 대화가 끊이지 않고 되다가는...
'나 너무 속 상해서 엄마 밖에 나가서 쇼파에 앉아 있을래'
'그래라!'

나중에 들어와서는...
'엄마! 지금부터 한 번 생각해봐. 앞으로 화를 낼지 안 낼 지. 엄마 옆에서 한 번 생각해 볼테니까. 앞으로 친절하게 말할 지 안 할지..'
(어휴~ 그냥 콱 이걸...퐁다~앙 퐁다~앙 한 마디도 안 져요)

'엄마 생각 다 했어? 다 했으면 엄마 생각 말 해봐'
'음....앞으로 엄마가 채윤이가 징징거려도 더 많이 기다려주기로 했어. 그렇지만 채윤이가 징징거리지 않아야....'
하고 설교조로 나가자 이내 말을 막으면서.
'알았어! 나두 이제부턴 친절하게 내 생각을 말하기로 했어. 그래야 엄마가 잘 들어주니깐. 자! 이제 자자. 등 긁어줘!'

Game Over!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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