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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소주잔 본문

아버님의 소주잔

larinari 2012.06.09 17:30

 

아버님 돌아가신 지 어느 새  1년 입니다.
정말 건강하셨던 몇 년 전의 제주도 여행에서 유채꽃 채윤이꽃 현승이꽃에 둘러싸이셨어요.
두 아이를 번갈아가며 업으시고 유채꽃 사이를 거니실 만큼 건강하셨지요.

아버님의 손주사랑, 며느리사랑, 특별히 소주사랑을 떠올리며 쓴 글입니다.
크로스로의 '정신실의 일상愛' 두 번째 글이랍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서 보세요)



http://www.crosslow.com/news/articleView.html?idxno=438

 

 

 

평소 수줍음 많이 타시고 말도 별로 없으신 아버님께서 약주 한 잔 하시면 명카수로 변신이었죠. 같이 살 때는 저렇게 노래방 기계 틀어놓고 '아들 손자 며느리 다~아 모여서' 놀아보기도 했었는데...  그 시절이 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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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프로필사진 한숨 2012.06.10 13:38 노래하시는 아버님께서 참 행복해 보이십니다.
    사랑하는 가족 삼대가 남녀 성비 딱 맞춰 풀셋으로 함께 노래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1%도 누리기 힘든 즐거움이지요.
    손을 놓으시는 순간에도 '고맙다' 하셨을 것 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2.06.12 21:48 신고 아버님 편찮으신 동안 거의 저녁마다 뵈러 갔었어요.
    그 때 마다 아버님께서 '이렇게 힘들게 해서 어떡하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그 말씀이 '미안하다'보다는 '고맙다'로 들려던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참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그 때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저 스쳐지나가는 일상의 작은 조각일 뿐이라 여겼던 것 같네요. 참 어리석죠?
  • 프로필사진 BlogIcon 해송 2012.06.10 22:11 신고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어머님께서도 이제 마음이 좀 편해지셨겠어요.
    못 살것 같았는데도 세월이 지나면 잊고 사는 ...이것도 큰 은혜죠?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2.06.12 21:51 신고 어머님께서는 몹시 힘든 1년을 보내셨어요.
    이제야 조금씩 적응해가시는 것 같구요.
    어제를 잊고 잊혀져 생긴 그 빈 자리에 새로운 사랑, 새로운 삶이 자리하게 되는 것이겠죠?
    그런 은혜를 요즘 경험하고 계시죠?^^
  • 프로필사진 2013.03.06 13:20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3.03.06 21:01 신고 멀리 계시지 않으면 기회가 닿는대로 커피 한 잔 해요.^^
    자연스럽게 밀려드는 어두움과 슬픔의 시간들을 지금처럼 견디시다 보면 눈물의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올 것임을 믿습니다.
    제게 그런 은혜를 주셨던 것처럼 님께도 반드시 주실 것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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